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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방송인 박나래가 외국인 전 남자친구와의 추억을 회상했다.
13일 방송된 MBC '구해줘! 홈즈'(이하 '홈즈')에서는 방송인 풍자와 박나래 그리고 주우재가 대한민국 서울의 중심, 용산구 한남동으로 임장을 떠났다.
이날 한남동을 찾은 박나래는 "이 동네 많이 걸었다"며 "여기서 쭈욱 내려가면 한남오거리, 여기가 지금 유엔빌리지다. 그리고 반대로 쭉 가면 옥수동이다. 그 사이에 있는 아파트를 보러 갈 것"이라고 익숙하게 설명했다.
뒤편의 한남더힐 가리키며 "뒤에 '힐'이 있다"라고 말한 박나래는 "역사를 눈으로 본 역사의 산 증인이다. 내가 04학번인데 연극영화과 입시 준비할 때 있던 학교가 단국대였다"라고 설명했다. 70년대 이전 단국대가 있던 자리가 한남더힐이라는 고급주거단지가 됐던 것.
박나래는 한남더힐 맞은편을 거닐며 "여기서부터 분위기가 또 달라진다. 나는 사실 '나 혼자 산다'에 배우 배다빈 씨가 나왔다. 이 아파트에 살고 계시더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당시 배다빈은 뻥 뚫린 한남동 전망에 시원한 한강뷰 아파트를 자랑해 화제를 모았던 바 있다.
한남동에서의 마지막 임장을 앞두고 박나래와 풍자는 남다른 인연도 자랑했다. 박나래는 "한남동에서 살다가 이태원으로 이사 왔다"라고 말했고, 풍자는 "나는 이태원에서 7년 살다가 한남동에서 2년째 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주우재는 "여기가 한번 발 붙이면 되게 오래 있구나"라며 감탄했다.
그러자 박나래는 "여기가 진짜 정겹다. 정겹고 재밌는 동네다. '갬성'이 있다"라고 자랑하며 '프린스 술탄 어린이집'과 세종대왕 벽화 뒤 '메리크리스마스'라는 글자를 가리켰다. 박나래는 "이게 한남동이다. 이 감성 알지 않냐"라며 이태원 옆동네, 한남동의 다문화를 자랑했다.
부지런히 걷던 세 사람은 정문공사 중인 이슬람 사원을 발견했다. 박나래는 "이슬람 사원이 있었는데 덕분에 이 거리가 엄청 이국적"이라며 "내가 그래서 여기서 남자친구랑 이 근처 배회하면서 데이트도 하고 그랬다"며 추억을 회상했다.
이에 풍자는 "이슬람 분을 만났냐"라고 궁금증을 드러냈다. 주우재 또한 "언제냐"라고 캐물었다. 박나래는 "이슬람 분을 만난 게 아니고 외국 친구를 만났다. 교포, 교포"라고 조심스레 털어놨다. 풍자가 "호주 그분?"이라며 아는 척 하자 "호주는 다른 사람"이라고 정정하기도 했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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