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랜드에 내려진 '특명' 무고사를 막아라...김도균 감독 "날카로운 선수, 끝까지 집중 유지해야" [MD인천인터뷰]

[마이데일리 = 인천 노찬혁 기자] 김도균 서울 이랜드 감독이 인천 유나이티드의 무고사를 경계했다.

서울 이랜드는 15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5'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4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서울 이랜드는 시즌 초반 완전히 상승세를 탔다. 서울 이랜드는 2승 1무를 기록하며 3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외국인 공격수들의 활약도 돋보인다. 아이데일과 에울레르, 페드링요, 이탈로는 3라운드까지 모두 골맛을 봤다.

이번 경기는 양 팀의 첫 맞대결이다. 또한 우승 후보로 언급되고 있는 서울 이랜드와 인천의 경기는 이번 주 K리그1, 2를 통틀어 '최대 빅매치'로 평가 받고 있다. 서울 이랜드와 인천은 시즌 3승째를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김 감독은 "중요한 경기"라면서도 "상위권이기 때문에 관심을 더 받는 것 같은데 다 똑같은 경기다. 리그를 치르는 데 있어서 한 경기이기 때문에 경기가 잘 되든, 잘 되지 않든 많은 경기가 남았으니까 꾸준하게 지속성을 갖고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강력한 공격력이 돋보인다. 서울 이랜드는 3경기에서 7골을 기록하며 현재 K리그2 최다 득점 1위를 기록 중이다. 다만 수비에서 아쉬움은 있다. 3경기에서 4실점을 헌납했는데 경기당 1실점 이상을 기록 중이다.

김 감독은 "실점을 항상 신경을 쓴다. 실점을 하려고 하는 게 아니다. 신경을 쓰고 있지만 선수들에게 압박감을 주지는 않는다. 그것은 코칭스태프에서 준비해야 할 과정이다. 골 먹더라도 이기는 경기가 나오면 괜찮다고 본다"고 전했다.

이날 서울 이랜드는 지난 2라운드 수원 삼성 경기와 달리 포백을 들고 나왔다. 김 감독은 "우리 팀의 장점이라고 볼 수 있는데 전술의 유연성을 갖고 가려고 한다. 시작은 포백으로 한다. 상황에 따라서 변화는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서울 이랜드는 이번 주중에 김 감독과 재계약을 체결하며 힘을 실어주었다. 김 감독은 "지난 시즌 승격을 위해 나를 데려왔는데 승격을 하지 못했는데도 불구하고 재계약을 제안해주셔서 감사하다. 매 시즌 승격 가능성을 갖고 도전할 수 있는 팀이 돼야 한다는 부분에서 공감대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젊은 선수들을 많이 선발하고 기용하고 있는데 이 선수들의 미래도 같이 책임질 수 있는 감독이 돼야 한다는 구단의 지침이 있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나도 공감을 했다. 물론 첫 번째 목표는 승격이고 두 번째로 지속성 있는 강팀으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오규는 이날 선발 출전하며 K리그 통산 400경기 출장을 달성하게 됐다. 김 감독은 "김오규가 지난 시즌 많은 역할을 해줬지만 기복이 있었다. 그러나 올 시즌 주장을 맡기고 책임감도 더 커지면서 지금까지 완벽하게 해주고 있다고 본다. 경기력으로 봤을 때는 더 젊어진 느낌"이라고 강조했다.

오스마르의 결장에 대해서는 "오스마르가 빌드업에서 핵심적인 선수지만 빠졌을 때 잘 지지 않더라. 오스마르가 빠졌을 때 더 선수들이 집중하는 모습들이 나오고 있다. 인천전도 집중력을 보여주고 팀으로서 같이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마지막으로 무고사를 경계했다. 김 감독은 "무고사는 K리그1에서도 날카로운 선수이기 때문에 볼이 가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연계 능력도 좋기 때문에 타이트하게 수비를 하자고 했다.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인천=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