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경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2025 시즌 개막전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힘으로 제압했다.
삼성은 2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개막전 키움과의 홈 경기에서 13-5로 승리했다.
삼성은 개막전에서 승리를 기록, 2025년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키움은 언더독의 반란을 꿈꿨지만 화력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선발 라인업
삼성 : 김지찬(중견수)-이재현(유격수)-구자욱(좌익수)-강민호(포수)-르윈 디아즈(3루수)-박병호(지명타자)-전병우(2루수)-김영웅(3루수)-김헌곤(우익수).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
키움 : 송성문(2루수)-푸이그(지명타자)-이주형(중견수)-카디네스(우익수)-최주환(3루수)-김태진(유격수)-여동욱(3루수)-박주홍(좌익수)-김재현(포수). 선발투수 케니 로젠버그.
후라도는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몸에 맞는 공 5탈삼진 2실점을 기록, 승리투수가 됐다. 최고 구속은 148km/h가 찍혔다. 총 90구를 던져 포심 패스트볼 33구, 체인지업 18구, 투심 패스트볼 16구, 슬라이더 14구, 커브 8구, 커터 1구를 구사했다.
타선은 대거 18안타를 뽑았다. 구자욱이 4타수 3안타 1홈런 3득점 4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김지찬이 5타수 3안타 2득점, 디아즈가 4타수 3안타 1득점 2타점, 강민호가 5타수 2안타 1득점 2타점, 박병호가 4타수 2안타 1득점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로젠버그는 3이닝 8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4탈삼진 8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구속은 최고 147km/h가 나왔다. 74구를 던졌고 포심 패스트볼 34구, 체인지업 18구, 슬라이더 17구, 커브 5구를 구사했다. 여동욱이 역대 세 번째 개막전 신인 첫 타석 홈런을 포함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루벤 카디네스는 4타수 3안타 1타점, 푸이그는 3타수 2안타 1홈런 2득점 2타점을 기록했다.
시작부터 양 팀이 점수를 주고받았다. 1회초 키움은 푸이그의 몸에 맞는 공과 이주형의 중전 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카디네스가 좌전 1타점 적시타를 신고, 이날 첫 점수를 뽑았다. 1회말 삼성도 이재현의 2루타와 구자욱의 볼넷과 강민호의 진루타를 더해 1사 1, 3루를 만들었다. 디아즈가 유격수 옆을 지나가는 1타점 적시타를 기록, 1-1 균형을 맞췄다.
'루키' 여동욱이 대형 사고를 쳤다. 2회초 데뷔 첫 타석에 등장한 여동욱, 후라도의 3구 147km를 공략해 좌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커리어 1호 홈런이자 세 번째 역대 개막전 신인 첫 타석 홈런. 1998년 4월 11일 대구 삼성전 조경환(롯데 자이언츠), 2018년 3월 2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강백호(KT 위즈) 이후 세 번째 기록이다.
삼성도 대포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2회말 1사 이후 김헌곤이 로젠버그의 144km 패스트볼을 통타, 좌월 솔로 홈런을 신고했다. 김헌곤의 개막전 개인 첫 홈런. 이어 김지찬이 안타, 이재현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1사 1, 2루에서 구자욱이 우전 1타점 적시타, 강민호가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뽑았다 2회에만 대거 4점을 뽑은 삼성은 5-2로 경기를 뒤집었다.
삼성의 '닥공'은 계속됐다. 4회말 김지찬의 체크 스윙이 빗맞은 땅볼이 됐고, 행운의 내야안타로 이어졌다. 이재현이 볼넷을 골라내며 무사 1, 2루가 됐다. 구자욱이 좌익수 방면 1타점 적시타를 쳤다. 홍원기 감독은 로젠버그를 내리고 전준표를 투입했다. 강민호의 삼진으로 만들어진 1사 1 2루, 디아즈-박병호-류지혁-김영웅이 4연속 안타를 치며 삼성이 4점을 더했다. 5회에도 삼성은 구자욱의 투런 홈런과 디아즈의 희생플라이로 3득점 빅이닝을 완성했다.
키움도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 7회초 김동헌의 안타에 이어 푸이그가 추격의 투런 홈런을 뽑았다. 푸이그의 시즌 1호 홈런. 8회말 1사 1, 3루에서도 김동헌이 좌전 1타점 적시타를 쳤다. 하지만 오선진이 4-6-3 병살타로 물러나며 찬스가 무산됐다.
9회초 송은범이 아웃 카운트 3개를 획득, 삼성이 13-5로 대승을 거뒀다.
대구=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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