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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AC밀란이 안드레 오나나(맨유) 영입을 원하고 있다.
스페인 ‘피차혜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밀란이 오나나와의 계약 체결을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나나는 아약스 유스 출신으로 2016-17시즌부터 본격적으로 1군 무대에서 뛰기 시작했다. 카메룬 국적으로 아프리카 특유의 반사신경을 자랑했고 민첩한 움직임으로 선방을 펼쳤다. 무엇보다 정확한 패스와 킥 능력으로 후방에서 빌드업에 적극 가담하며 발 밑 능력 또한 자랑했다.
오나나는 아약스에서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2018-19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4강 신화를 이뤄내기도 했다. 2022-23시즌에는 인터밀란으로 이적했고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까지 올랐다. 비록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결승에 오르기까지 오나나의 존재감은 대단했다.
인터밀란에서 한 시즌을 보낸 뒤 오나나는 곧바로 맨유로 이적했다.당시 맨유를 이끌던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 시절 제자인 오나나 영입을 추진했고 맨유는 5,500만 유로(약 870억원)의 이적료를 투입했다.
하지만 맨유에서는 기대 이하의 모습이었다. 위기를 막아내는 슈퍼 세이브를 보여주기도 했지만 후방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반복하면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또한 상대적으로 처리하기 쉬운 상황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며 득점을 내주기도 했다. 이로 인해 맨유에서는 ‘기름손’이라는 오명도 생겼다.
결국 맨유는 오나나의 매각을 고려하고 있으며 이적료를 최대로 받아낼 수 있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영입을 추진하길 바라고 있다. 영국 '더 선'은 지난 24일 "맨유는 오나나를 사우디 아라비아 클럽에 보내기로 결심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맨유는 오나나를 판매한 후 벨기에 앤트워프의 젠네 라멘스(22)와 프랑스 릴의 뤼카 슈발리에(23) 등을 대체자로 고려하고 있다.
밀란은 프랑스 국가대표팀 수문장이자 주전 골키퍼인 마이크 메냥이 여러 팀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오나나를 새로운 주전 골키퍼로 고려하고 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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