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비스핑, 아스피날-존 존스 맞대결 예상
'토털 패키지' 아스피날에게 높은 점수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UFC 미들급 전 챔피언으로서 해설가로 활동하고 있는 마이클 비스핑(46·영국)이 UFC 헤비급 통합타이틀전에 대한 솔직한 의견을 내놓았다. UFC 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와 잠장챔피언 톰 아스피날의 맞대결을 전망했다. 아스피날에게 높은 점수를 줬다.
비스핑은 4일(이하 한국 시각) 'Carl Froch'와 인터뷰에서 UFC 헤비급 빅매치를 예측했다. 그는 "존 존스는 훌륭한 파이터다. 그가 UFC 옥타곤에서 쌓은 업적과 경력은 정말 대단하다. 그는 기술적으로도 완벽하다"고 존 존스에 대해 평가했다. 이어서 "하지만 결국에는 누구나 힘든 상대를 만나게 된다. 저는 아스피날이 새로운 세대로서 UFC 헤비급을 이끌 것이라고 본다. 아스피날은 위대한 MMA 선수로 기록될 것이다"고 말했다.
아스피날을 UFC 역사상 가장 좋은 선수로 인정받는 웰터급 전 챔피언 조르주 생 피에르(GSP)와 비교했다. "아스피날은 토털 패키지다. 헤비급의 GSP 같다. 그는 약점이 없다. 엄청난 파워를 가지고 있고, 발놀림도 민첩하다"며 "물론 존 존스가 여전히 UFC 헤비급 선수 가운데 엘리트다. 모든 면에서 뛰어나고 강하다. 하지만 아스피날만큼 민첩하고 기술적이지는 못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비스핑은 아스피날이 존 존스와 싸운다면 승리를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존 존스는 UFC 헤비급에서 존 존스만큼 강한 파이터와 싸운 적이 없다. 아스피날 역시 존 존스 같은 사람과 맞붙은 경험은 없다"며 "둘이 맞대결을 벌인다면, 놀라운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무례하게 들릴지 몰라도, 1라운드에서 승부가 갈릴 수도 있다. 그렇다면 정말 놀랄 것이다"고 덧붙였다. 최근 5번의 경기에서 모두 1라운드 KO승을 거둔 아스피날이 존 존스를 경기 초반에 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점친 셈이다.
존 존스와 아스피날의 UFC 헤비급 통합타이틀전은 올해 안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두 파이터는 나란히 타이틀을 한 차례씩 방어했다. 존 존스는 스티페 미오치치를 꺾었고, 아스피날은 커티스 블레이즈를 제압했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둘의 '드림 매치'를 확신하면서 경기 일정 등을 조율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UFC 라이트헤비급에 이어 헤비급까지 제패한 존 존스는 MMA 전적 28승 1패를 기록 중이다. UFC에서는 22승 1패를 마크했다. '악마의 재능'이라고 불릴 정도로 완벽한 기술과 파괴력을 갖췄다. 아스피날은 MMA 전적 15승 3패, UFC 성적 8승 1패를 기록 중이다. 15번의 승리 중 14번을 1라운드에 끝낼 정도로 강력한 경기력을 자랑하고 있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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