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일반
삼성 AI TV 라인업 61개로 확장…신제품 대거 공개
OLED 출하량 확대…풀라인업 구축 판매 전략 유지
트럼프발 관세 영향? 10개 생산거점으로 얼로케이션 대응
용석우 사장 "새로운 경험 여는 동반자 역할…영원한 1등 정신 이어간다"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스크린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 넘어 새로운 경험을 열어가는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7일 서초구 삼성 강남에서 개최한 'Unbox & Discover 2025'에서 AI 기능을 더한 초대형과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 강화로 20년 연속 TV 시장 1위를 수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올해로 OLED TV 시장 진출 3년차인 삼성전자는 올해 네오 QLED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QLED TV 라인업을 대폭 늘렸다. 지난해 9개 시리즈 34개 모델에서 올해는 QLED와 더 프레임을 포함해 14개 시리즈의 61개 모델로 출시했다. 네오 QLED의 기존 최대 화면 크기는 올해 115형, 100형 제품으로 늘었다.
대내외적 불확실성에도 OLED를 비롯한 프리미엄 TV에 대한 수요는 견조한 만큼 프리미엄 제품군의 비율을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까지 19년 연속 전 세계 TV 판매 1위를 기록한 만큼 AI TV의 라인업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임성택 한국총괄팀장 부사장은 "올해 OLED 풀 라인업이 갖춰졌고 막강한 AI 기능들이 탑재됐다"며 "올해 한국 시장에서 1등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삼성전자는 올해 AI TV 라인업을 QLED, 더프레임까지 확장, AI 라인업 확대를 통해 OLED 시장에서 경쟁사를 제치고 1위를 수성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특히 OLED는 SF90 시리즈에 42형부터 83형까지 라인업을 구축했다. Neo QLED는 기존 최대 화면 크기였던 98형에서 올해 115, 100형 제품을 새롭게 추가했다. 또 기존 스마트 모니터에 무빙 스탠드를 결합한 '무빙스타일'이 ▲Neo QLED ▲OLED ▲QLED ▲UHD ▲더 프레임 등 55형 이하의 삼성 TV로 확대됐다.
용 사장은 "올해 OLED 출하량 목표는 4000만대"라며 "올해 수량이 전체적으로 성장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지만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위주로 목표 수량을 지난해 140만대보다 대폭 수정했다"고 말했다.
초대형과 프리미엄 시장에서 1등을 이어간다는 전략 아래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 영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용 사장은 "삼성전자는 전세계에 약 10개 생산 거점이 있다"면서 "현재 대부분 TV는 멕시코에서 생산되고 있어 경쟁사 대비 관세 영향이 적다고 생각하지만 상황이 계속 바뀌고 있는 만큼 얼로케이션(생산량 할당)을 통해 파고를 넘어가려 한다"고 설명했다. 또 일각에서 관세로 인한 가격 인상을 우려해 미국 시장에서 사재기 현상이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 데 대해 용 사장은 "소비자들의 구체적인 활동이 일어나고 있다고 보여지지 않는다"며 "재고를 쌓아두거나 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업체들이 TV 시장에서 추격과 경쟁사와의 AI TV 차별화 방안 등에 대한 질문에는 용 사장은 "미드(중간) 세그먼트 제품의 전 세계 물량 중 70%가 중국에서 나오고 있는데 삼성전자는 중간 가격대의 라인업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라인업을 확장했다"며 "그 다음 아래 제품인 UHD 제품이 좀 보강됐고 소비자들의 가격 체감도가 기존보다 많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용 사장은 비전AI는 TV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며 갤럭시와 비스포크 제품을 포함한 모든 IoT(사물인터넷) 기기를 스마트싱스로 쉽게 연결해 TV로 한눈에 컨트롤하는 스마트 홈의 중심을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홈 인사이트 기능을 통해 사용자의 행동을 제안하고, 나에게 알아서 맞춰주는 AI 기능은 매해 업그레이드 된다. 특히 삼성 녹스 메트릭스를 통해 민감한 정보 보안도 가능하다.
삼성전자가 'AI TV'를 통한 지향점은 간단하다. 스크린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를 넘어 새로운 경험을 열어가는 매일의 삶을 안심하고 누릴 수 있는 가족과 함께하는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것이다.
황효원 기자 wonii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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