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 우완 투수 이호성이 2025시즌 내내 구단과 함께한다.
삼성 관계자는 8일 "이호성 선수와 구단이 잘 협의해서 상무 입대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몸 상태에는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2004년생인 이호성은 도원초(부천소사리틀)-동인천중-인천고를 졸업하고 2023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8순위로 삼성의 지명을 받았다. 그해 곧바로 1군에 데뷔, 5경기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65로 가능성을 보였다. 지난 시즌은 16경기 2승 4패 평균자책점 7.40으로 주춤했다.
올해 3년 차 시즌을 맞아 구슬땀을 흘렸다. 비시즌 동안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야구 전문 프로그램 시설인 CSP(Cressey Sports Performance)에서 훈련을 받았다. 다만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옆구리 부상을 당해 재활군에서 몸을 만들었다.
시범경기부터 인상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이호성은 2경기 2⅔이닝을 소화하며 안타와 사사구 없는 퍼펙트 피칭을 펼쳤다. 연신 150km/h를 넘나드는 공을 뿌리며 박진만 감독의 눈을 사로잡았다.
정규시즌에서도 호투를 이어갔다. 이호성은 7경기에서 1홀드 평균자책점 2.70의 성적을 남겼다. 지난달 22일 키움 히어로즈전 1이닝 2실점으로 부진했으나, 이후 6경기에서 무실점을 적어냈다. 8일 SSG 랜더스전은 탈삼진 2개를 곁들이며 1이닝 무실점 통산 1호 홀드까지 작성했다.
당초 이호성은 상무 1차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군 경력만 받쳐준다면 2차 체력 측정 및 면접은 손쉽게 통과하는 수순. 하지만 상무 입대를 취소, 정규시즌 활약을 이어가게 됐다.
올 시즌 이호성은 삼성 불펜의 활력소가 될 수 있을까.
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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