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이재성(마인츠)이 전북 현대에서 은퇴하겠다고 다짐했다.
독일 '빌트'는 9일(이하 한국시각) "이재성은 올 시즌 마인츠의 상승세를 이끄는 주요 인물 중 한 명이다. 12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마인츠는 현재 분데스리가 4위에 올라있다. 이재성은 이 순위를 계속 유지하고 싶다는 바람을 인터뷰에서 밝혔다"며 이재성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고려대 출신의 이재성은 전북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에 발을 들였다. 이재성은 전북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2014년부터 2018년 6월까지 전북 소속으로 181경기에 출전해 31골 44도움을 기록했다. 이재성은 K리그 우승 4회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를 경험한 뒤 2018년 7월 홀슈타인 킬로 이적했다.
이재성은 첫 시즌부터 31경기 5골 8도움을 기록하며 홀슈타인 킬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두 번째 시즌에는 10골 8도움을 올리며 두 자릿수 득점을 쌓았고, 2020-21시즌에도 8골 5도움을 기록하는 등 매 시즌 꾸준한 활약을 이어갔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2021-22시즌을 앞두고 마인츠로 이적하며 분데스리가에 입성했다.
2021-22시즌 이재성은 30경기 4골 3도움에 그치며 주춤했지만 두 번째 시즌부터 마인츠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2022-23시즌 이재성은 36경기에 출전해 7골 4도움을 올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에는 마인츠를 구해냈다. 이재성은 29경기에 나서 6골 4도움을 기록하며 마인츠의 분데스리가 잔류를 견인했다.
올 시즌에는 한 층 더 업그레이드됐다. 이재성은 28경기 6골 6도움을 기록 중인데 지난해 12월 분데스리가 최강팀인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멀티골을 작렬하며 마인츠의 2-1 승리를 견인했다. 마인츠는 이재성의 활약을 앞세워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앞두고 있다. 이재성은 인터뷰를 통해 "모든 선수는 언젠가 유럽 대항전에서 뛰는 걸 꿈꾼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다음 목표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으로 삼았다. 이재성은 "꼭 참가하고 싶다. 몇 번을 경험했어도 다시 한번 그 무대에 서고 싶은 마음은 늘 간절하다. 나라를 대표해 뛸 수 있다는 건 언제나 영광이고 다시 한번 그런 기회를 얻을 수 있다면 자랑스러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이재성은 전북에서 은퇴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재성은 "유럽에서 최대한 오래 뛰고 싶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나는 전북에서 내 커리어를 마칠 것"이라고 말했다. '빌트'는 "이재성의 현재 계약은 2026년까지지만 언젠가는 자신의 첫 프로 구단인 전북에서 은퇴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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