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웰스, 공중 충돌로 8분간 쓰러져... 불행 중 다행으로 뇌 손상 X
멤피스, 플레이오프 직행 적신호... 미네소타 & 덴버와 백투백 경기 앞둬
[마이데일리 = 진병권 인턴기자] 끔찍한 파울로 쓰러졌던 제일런 웰스가 무사히 퇴원했다. 다만 손목이 부러져 장기간 결장할 예정이다.
제일런 웰스는 9일(이하 한국 시각) 샬럿 스펙트럼 센터에서 열린 샬럿 호네츠와의 2024-2025 NBA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끔찍한 부상을 당했다. 60-44로 멤피스가 앞선 2쿼터 후반, 속공 상황에서 덩크 슛을 시도하던 중 샬럿의 KJ 심슨과 공중에서 충돌하여 쓰러졌다. 웰스는 8분간 일어나지 못하며 쓰러져 있었다. 이후 들것에 실려 의료진과 함께 병원으로 옮겨졌다.
멤피스는 124-100으로 승리했지만, 마냥 웃을 수 없었다. 웰스는 멤피스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선수 중 하나다. 2024 NBA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39순위로 낮은 순번으로 지명되었다. 그런데도 경기당 평균 10.5득점, 3.4리바운드, 1.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시즌 멤피스가 치른 79경기 중 74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웰스의 부상으로 인해 경기는 23분간 지연되었다. 심판진은 리플레이 검토 후 파울을 범한 심슨에게 플래그런트 파울 2를 선언하며 퇴장을 명령했다. 심슨은 웰스가 쓰러지자마자 몸을 굽혀 살펴보고, 경기 지연시간 동안 계속해서 괴로워했다. 심슨도 의도치 않은 파울을 저지른 것이다.
NBA 소식에 정통한 샴스 차라니아는 "웰스가 병원에서 무사히 퇴원했다. 그러나 손목 골절 치료를 위해 남은 시즌 포함, 장기간 결장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4연패 이후 3연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달리고 있던 멤피스에겐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다.
웰스는 스테폰 캐슬, 자카리 리사셰, 잭 이디와 함께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기도 했다. 웰스를 제외하고 모두 1라운드 상위 순번으로 지명된 선수들이다. 웰스는 신인왕 후보 중 유일한 2라운드 지명자다. 다만 이번 부상으로 인해 신인왕 수상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멤피스는 정규시즌이 3경기 남은 현재 아슬아슬한 플레이오프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7위에 위치한 멤피스와 8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게임 차는 1게임에 불과하다. 3위 LA 레이커스와의 승차는 2게임이다. 향후 3경기 결과에 따라 3위 혹은 8위가 될 수도 있다. 부상이라는 불운 속에 멤피스는 백투백 경기를 앞두고 있다. 11일에는 미네소타, 12일에는 덴버 너기츠를 상대한다. 두 팀 모두 플레이오프 직행 경쟁 상대다. 핵심 선수 한 명이 없어진 상황, 멤피스가 정규시즌을 웃으며 마무리할 수 있을까.
진병권 기자 jnbnggw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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