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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라스무스 호일룬(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세리에 A 복귀를 앞두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0일(이하 한국시각) "세리에 A 구단들은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호일룬의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맨유가 여름에 새로운 스트라이커 영입을 위해 호일룬을 매각하기로 결정한다면 이탈리아 구단들은 구체적인 계약 체결을 시작할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호일룬은 덴마크 국적의 공격수다. 주 포지션은 스트라이커다. 191cm의 큰 키에도 불구하고 스피드를 활용한 라인 브레이킹이 장점으로 꼽힌다. 강력한 왼발 슈팅 능력으로 득점을 노리며 왕성한 활동량을 앞세워 전방 압박도 성실하게 수행한다. 측면으로 빠지거나 스페이스를 만들어주는 움직임도 좋은 편이다.
코펜하겐 유스팀 출신의 호일룬은 슈투름 그라츠를 거쳐 2022년 아탈란타 유니폼을 입었다. 호일룬은 아탈란타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2022-23시즌 34경기 10골 2도움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고,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2023년 여름 7200만 파운드(약 1350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유에 합류했다.
지난 시즌 초반 호일룬은 부진에 빠졌다. 지난 시즌 중반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데뷔골을 넣지 못해 조급한 모습을 보였다. 다행히 호일룬은 EPL 데뷔골을 넣은 뒤 부진을 극복했다. 호일룬은 지난 시즌 공식전 43경기에 출전해 16골 2도움을 올리는 등 맨유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올 시즌 호일룬은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호일룬은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10경기 5골 2도움을 기록했으나 EPL에서 26경기 3골에 그쳤다. 지난달 17일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득점을 터뜨리기 전까지 무려 21경기 동안 무득점 행진을 이어가기도 했다.
결국 맨유의 인내심도 바닥을 쳤다. 맨유는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호일룬의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 최근 SSC 나폴리와 유벤투스는 최전방 스트라이커를 보강하기 위해 호일룬에게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맨유가 호일룬의 매각을 결정할 경우 나폴리와 유벤투스는 적극적으로 이적 회담을 마련할 예정이다.
스페인 '렐레보' 소속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나폴리는 스트라이커를 찾고 있다. 호일룬을 가능성이 있는 프로필로 간주하고 있고, 그를 주의 깊게 지켜볼 것이다. 유벤투스는 두 명의 공격수 영입을 계획 중인데 그중 한 명이 호일룬이 될 가능성이 있다. 유벤투스는 이적을 위한 사전 접촉도 진행했다"고 언급했다.
루벤 아모림 감독은 호일룬을 두둔했다. 그는 "호일룬을 선수로서 봐야 한다. 그는 속도가 있고 기술이 있으며 득점하기 정말 어려운 골을 넣는다. 우리는 훈련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며 선수의 자신감도 중요하지만 특히 플레이 방식이 더 중요하다. 팀이 발전하면 호일룬도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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