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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라이언 흐라번베르흐(리버풀)의 에이전트가 최근 한 말이 논란이 돼 사태를 수습하는 데 나섰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11일(이하 한국시각) "흐라번베르흐의 에이전트가 최근 논란이 된 발언과 관련해, 선수가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노리고 있다는 추측을 일축했다"고 전했다.
아약스 유스 출신인 흐라번베르흐는 2022년 7월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그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33경기에 출전했다. 대부분 교체로 나섰다. 그다음 시즌 리버풀로 이적했다. 2023-24시즌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38경기를 소화했다.
흐라번베르흐는 올 시즌 리버풀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공식 경기 43경기에 출전했는데, 모두 선발 출전이었다. 중원에서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 도미니크 소보슬라이 등과 함께 중요한 역할을 맡으며 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위 질주에 공헌하고 있다.
흐라번베르흐가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그의 에이전트가 한 말이 논란이 됐다. 영국 '토크 스포츠'에 따르면 그의 에이전트인 호세 포르테스 로드리게스가 스페인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흐라번베르흐가 언젠가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 리버풀 팬들은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을 예민하게 들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성골 유스'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다음 시즌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을 것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되는 알렉산더 아놀드가 레알 마드리드와 사전 협상을 마쳤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또한 이브라히마 코나테도 레알 마드리드와 연결되고 있다.
로드리게스는 "흐라번베르흐가 16살이었을 때 바르셀로나가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그의 아버지와 나는 바르셀로나가 아닌 아약스를 선택했다. 아약스에서는 흐라번베르흐가 보다 체계적인 성장을 할 수 있었다"며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뛸 수 있는 실력을 갖췄다. 우리는 그가 그곳에서 뛰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이야기를 들은 리버풀 팬들의 반응은 당연히 좋지 않았다. 로드리게스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사태를 수습하려 했다. 그는 "나는 스페인 사람이고, 레알 마드리드는 내 드림 클럽이다. 하지만 흐라번베르흐의 드림 클럽은 아니다. 흐라번베르흐는 리버풀에서 정말 행복하다. 만약 그에게 직접 물어본다면, 리버풀이 세계 최고의 클럽이라고 말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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