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예비 FA' 두산 베어스 김재환이 1군에서 말소됐다.
두산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맞붙는다.
올 시즌 첫 잠실 라이벌 맞대결이다.
두산은 주중 3연전은 한화를 만나 1승 2패로 루징시리즈를 기록하고 왔다. 콜 어빈, 잭 로그 원투펀치를 내세우고도 패해 충격이 더하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엔트리 변동을 줬다.
핵심타자 김재환이 빠졌다. 김재환은 최근 10경기서 타율 0.156으로 부진하다. 홈런은 하나도 없고 타점은 2개 밖에 생산해내지 못했다.
경기 전 만난 이승엽 감독은 "김재환 다운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아직 그런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 다음주 주중 경기가 없기 때문에 열흘간 빠지는 동안 본인의 모습을 찾고 오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어 "김재환이 빠지면 팀에 타격이 큰 건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 130경기 남았다. 앞으로 6경기 정도 빠져도 충분히 120경기 이상 뛸 수 있다. 재환이에게는 '지금 좌투수가 나오면 빠지고 경기 중간에 빠지는 상황을 만들지 말자'고 했다. 다시 올라올 땐 전 게임에 뛴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부탁을 해서 보냈다"고 설명했다.
시범경기 타율 0.407을 기록하며 타격왕에 올랐던 오명진도 말소됐다. 개막전 선발 2루수로 출전했으나 정규시즌이 시작되자 좋은 감은 사라졌다. 12경기 출전해 타율 0.111 볼넷 1개를 골라내는 동안 삼진은 10개나 기록했다.
이 감독은 "너무 자신감이 떨어져 있는 상태다. 상대 투수와 싸우는 모습이 1군에서 뛸 수 있을 정도의 상태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재환과 오명진이 말소되고 포수 장승현과 내야수 박준순이 콜업됐다. 박준순은 2025년 1라운드 지명 신인 내야수로 생애 첫 1군 무대를 밟게 됐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케이브(우익수)-양의지(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3루수)-김기연(포수)-추재현(좌익수)-박계범(2루수)-박준영(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으로 내세웠다.
두산 선발 투수는 최원준이다. 토종 에이스 곽빈의 부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최원준은 올 시즌 3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5.17을 마크하고 있다.
잠실=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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