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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피오렌티나가 다비드 데 헤아의 계약 연장 옵션을 행사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2일(이하 한국시각) "피오렌티나는 데 헤아의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 그의 계약은 이제 2026년 6월까지다. 피오렌티나 회장도 인터뷰에서 다음 시즌 그와 동행을 밝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1년을 무적 신분으로 보냈으나 데 헤아는 슈퍼 레벨에서 활약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데 헤아는 맨유의 레전드 출신이다. 2011년 맨유로 이적한 데 헤아는 12년 동안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며 맨유 역사상 골키퍼 최다 출장 1위, 최다 클린시트(무실점 경기) 1위 기록을 세웠다. 2017-18시즌 국제축구연맹(FIFA) FIFPro 월드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됐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그러나 2018 러시아 월드컵을 기점으로 부진에 빠졌다. 현대 축구에서 필요한 후방 빌드업에서 약점을 드러냈고,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는 대형 실수가 잦아졌다. 결국 데 헤아는 2022-23시즌 골든글러브 수상에도 불구하고 고별전도 치르지 못한 채 맨유를 떠났고, 1년 동안 무적 신분을 유지하며 개인 훈련을 진행했다.
데 헤아는 올 시즌을 앞두고 피오렌티나와 계약하며 1년 만에 소속팀을 찾았다. 데 헤아는 AC 밀란과의 7라운드 경기에서는 페널티킥 선방 2개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고 지난해 10월 피오렌티나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라파엘레 팔라디노 감독은 데 헤아에 대해 "데 헤아는 여전히 괴물"이라고 극찬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데 헤아는 피오렌티나와 계약 연장을 앞두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니콜로 스키라는 "피오렌티나는 데 헤아의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계획이다. 피오렌티나는 데 헤아를 키플레이어로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 피오렌티나가 옵션을 발동할 경우 데 헤아의 계약 기간은 2026년 6월까지 연장된다.
시즌 도중에는 맨유 복귀설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맨유는 데 헤아의 재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데 헤아는 맨유가 자신들이 실수를 했음을 깨닫게 했다. 맨유는 수년 만에 최악의 상황을 겪고 있다. 맨유는 안정을 회복할 수 있는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팀의 가장 문제 중 하나는 골키퍼였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데 헤아의 맨유 복귀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피오렌티나는 데 헤아의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 이제 맨유가 데 헤아의 영입을 위해서 이적료를 지불해야 하는데 34세가 된 데 헤아에게 맨유가 이적료를 지불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맨유는 이번 여름 안드레 오나나를 매각하고 새로운 골키퍼 영입을 추진 중이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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