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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윌리엄 살리바(아스날)를 영입하기 위해 장기 프로젝트를 세웠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11일(이하 한국시각) "레알이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센터백은 아스날의 살리바"라며 "레알은 살리바가 생테티엔에서 두각을 나타낼 때부터 긍정적인 평가 보고서를 축적해왔다. 살리바는 2019년에 아스날에 합류했지만, 레알은 현재 살리바 측과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국적의 센터백 살리바는 생테티엔 유스팀 출신이다. 살리바는 2018-19시즌 프로에 데뷔한 뒤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피지컬과 속도, 대인 수비, 빌드업, 헤더 능력 등 모든 능력치를 두루 갖춘 육각형 센터백으로 거듭났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살리바는 2019년 여름 아스날 이적을 확정했다.
살리바는 곧바로 아스날에 합류하지 않고, 생테티엔과 니스, 마르세유로 임대를 떠나 출전 경험을 쌓았다. 살리바는 2022-23시즌부터 아스날 1군에서 뛰었다. 살리바는 첫 시즌 27경기 3골 1도움을 기록했고, 지난 시즌 모든 경기에 출전해 아스날의 최소 실점에 기여하며 2년 연속 PFA 올해의 팀에 포함됐다.
올 시즌에도 살리바는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와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아스날의 후방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아스날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경기 27실점으로 최소 실점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살리바는 30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하는 등 EPL 최고의 센터백으로 평가 받고 있다.
현재 아스날에서 전성기를 맞이한 살리바에게 관심이 있는 팀은 레알이다. 레알은 다음 시즌 '갈락티코 3기'를 목표로 삼고 있는데 마지막 퍼즐로 살리바를 낙점했다. 과거 생테티엔에서 뛰던 시절부터 살리바에게 관심이 있었다. 프랑스 'RMC'는 "레알은 이번 여름 살리바를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삼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일단 살리바는 아스날 잔류를 선택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살리바는 재계약에 대해 논의 중이 아니라고 말했는데 계약은 2년 반이 남아있다. 중요한 점은 살리바가 아스날에서 뛰고 싶다고 말한 것이다. 레알은 살리바를 높이 평가하고 있지만 협상 중이 아니며 아스날에 접근한 적도 없다"고 전했다.
그러나 레알은 살리바를 영입하기 위해 장기 프로젝트를 계획했다. '디 애슬레틱'은 "살리바가 이번 여름에 이적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살리바는 2027년까지 아스날과 계약했으며 아스날은 살리바와 재계약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레알이 제안을 해도 거절 당할 가능성이 높거나 영입을 위한 이적료가 지나치게 클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 때문에 레알은 자신들의 평소 이적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즉, 조심스럽게 선수 측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며 2026년에 비교적 합리적인 금액으로 영입을 시도하거나 2027년에 자유계약(FA)으로 데려올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레알의 장기 프로젝트는 이미 시작됐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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