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한계가 명확하다.
키움 히어로즈는 11~13일 한화 이글스와의 주말 원정 3연전을 1승2패로 마쳤다. 7승12패로 최하위가 됐다. 기본적으로 마운드의 한계가 명확하다. 5선발 고민까지 갈 것도 없이, 2~3선발 하영민과 김윤하부터 타 구단 2~3선발과의 힘 싸움에서 밀린다. 선발, 불펜 할 것 없이 불안정하다.
시즌 극초반에는 그나마 타선이 미친 듯이 터지면서 KIA 타이거즈에 위닝시리즈를 했고, 삼성 라이온즈를 혼쭐냈다. 루벤 카디네스가 미칠 듯한 기세로 타점을 쌓았고, 전태현, 여동욱, 어준서 신인 내야수 3인방은 겁 없는 스윙을 했다. 야시엘 푸이그와 이주형, 최주환도 좋았다.
그러나 경기가 거듭되면서 타자들의 타격감이 자연스럽게 떨어지기 시작했다. 자연스러운 일이다. 결정적으로 카디네스가 14일 아내의 출산을 보기 위해 미국 오렌지카운티로 떠났다. 그리고 한화와의 주말 3연전에는 이주형이 통째로 결장했다. 발목이 좋지 않다.
결국 키움은 이번주 팀 타율 0.222로 두산 베어스와 함께 공동 8위에 머물렀다. OPS도 0.635로 8위였다. LG 트윈스, 한화를 상대로 1경기씩 타선이 폭발한 게 놀랍다. 올 시즌 키움의 1~5번 황금타선(푸이그~이주형~카디네스~송성문~최주환) 중 40%가 사라진 상황서 타선의 힘이 많이 떨어졌다. 11일, 13일 한화전은 타선의 흐름이 많이 답답했다.
심지어 푸이그와 최주환은 최근 10경기 타율 0.175, 0.176으로 하락세다. 결국 황금타선의 무게감이 완전히 사라진 채로 한화와의 3연전을 치렀다고 보면 된다. 그나마 송성문이 이번주 6경기서 타율 0.364 2홈런 4타점 OPS 1.127로 부활했지만, 한 명이 잘 친다고 시너지는 안 난다.
어차피 키움은 마운드는 한계가 있다. 안우진과 김재웅이 가세하는 2026시즌까지 기다려야 한다. 올 시즌은 타격으로 승부를 보고, 수비에서 실책을 최소화하는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가장 중요한 건 결국 황금타선의 완전체다. 아파도 안 되고, 부진해도 안 된다. 뎁스가 약하기 때문이다.
카디네스가 출산휴가를 마치고 14일 부산으로 곧바로 합류한다. 15~17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 정상적으로 나갈 듯하다. 이주형도 14일까지 푹 쉬면 15일 경기에 나갈 가능성이 있다. 그러면 황금타선은 다시 완전체가 된다.
현실적으로 황금타선 5인방이 144경기 모두 나가는 건 힘들다. 그래도 최대한 건강하게 많은 경기에 나가는 게 중요하다. 송성문이 타격감을 찾았으니, 나머지 4인방이 최대한 타격감을 찾아가는 게 중요하다. 이들의 타순은 계속 바뀔 것으로 보인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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