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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콤파니 감독이 인터밀란 원정을 앞두고 선수단에 대한 믿음을 나타냈다.
바이에른 뮌헨은 17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인터밀란을 상대로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8강 1차전 홈경기에서 1-2 패배를 당한 가운데 이번 맞대결에서 인터밀란에 승리를 거둬야 4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독일 매체 빌트는 15일 '노이어, 우파메카노, 데이비스, 이토가 부상으로 인해 출전하지 못하는 바이에른 뮌헨은 수비 문제가 이미 충분히 심각한데 또 다른 수비수가 인터밀란전을 앞두고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김민재는 지난 6개월 동안 아킬레스건 문제를 겪고 있고 여전히 이를 악물고 뛰고 있다. 김민재는 14일 훈련에서 팀 동료들과 함께 훈련장에 도착했지만 팀 훈련을 완전히 마치지 못하며 먼저 훈련장을 떠났다. 김민재의 컨디션이 어느정도인지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에 의존하고 있다. 김민재마저 없다면 콤파니 감독은 이미 심각하게 약화된 바이에른 뮌헨 수비를 다시 재건해야 한다. 김민재가 인터밀란 원정을 앞두고 이를 악물게 될 또 다른 이유가 생겼다'고 언급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13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아레나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29라운드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민재는 이날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수비진을 이끌었지만 선제골 실점 이후 후반 9분 게레이로와 교체되며 경기를 일찍 마쳤다.
김민재는 도르트문트전 선제골 실점 장면이 비난받았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3분 리에르송이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베이어가 김민재 뒤로 돌아가며 골문앞 헤더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김민재는 베이어와 공중볼 경합을 펼치지도 못한 채 실점 장면을 지켜봐야 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에베를 디렉터는 도르트문트전을 마친 후 독일 매체 T온라인 등을 통해 "김민재의 실수였다"며 선제골 실점 장면에 대해 언급했다. 에베를 디렉터는 "김민재는 기라시를 상대로는 다이어와 번갈아가며 매우 좋은 경기를 했다"면서도 "실점 상황에서 상대를 놓쳤고 자신의 위치를 인지하지 못한 것 같았다"고 언급했다.
에베를 디렉터는 김민재의 몸상태에 대해 "시즌이 끝나면 모든 선수가 그렇듯 김민재도 100% 몸상태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경기에 나서지 못할 정도로 부상당한 것은 아니다"는 뜻을 나타냈다.
독일 매체 란은 '김민재는 현재 폼으로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미래가 없다. 김민재는 도르트문트전에서 다시 한번 바이에른 뮌헨의 명성에 걸맞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변화가 없다면 올 여름에 바이에른 뮌헨과 헤어져야 할 것'이라며 '김민재는 도르트문트전에서 다시 한번 자신의 심각한 실수를 드러냈다. 크로스가 시작될 때 김민재가 최상의 위치에 있었고 베이어는 볼을 차지할 기회가 전혀 없어 보였지만 베이어는 이상한 움직임을 보이며 공격을 시도했다'며 김민재의 도르트문트전 활약에 대해 혹평했다.
독일 현지에서의 잇단 비난에도 불구하고 독일 매체 스포르트는 15일 '김민재는 동료들의 지원을 받고 있다'며 도르트문트전 이후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의 반응을 소개했다. 공격수 케인은 "우리는 함께 골을 넣고 실점도 함께한다"며 도르트문트전 실점이 개인 문제가 아니라는 뜻을 나타냈다. 스포르트는 '킴미히도 선수 개인에 대한 비판은 하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 콤파니 감독은 수비진 교체 가능성에 대해 "현재 우리 선수단 규모는 작고 모든 선수가 필요하다. 한두명을 제외시키는 것은 사치일 뿐이다. 팀에 남아있는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바이에른 뮌헨 소식을 주로 전하는 바바리안풋볼웍스는 '콤파니 감독은 도르트문트전 선제골 실점과 관련해 김민재를 비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콤파니 감독은 "도르트문트전 실점을 설명하고 싶지 않다. 우리 선수단은 이미 고갈된 상태다. 우리에게는 모든 선수가 필요하다. 지금 있는 선수들이 결과를 내고 경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UEFA는 바이에른 뮌헨의 인터밀란전 선발 명단을 예측하면서 케인이 공격수로 나설 것으로 점쳤다. 올리세, 뮐러, 자네는 공격을 이끌고 고레츠카와 킴미히가 중원을 구축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비진에는 스타니시치, 김민재, 다이어, 라이머가 포진하고 골키퍼는 우르비히가 출전할 것으로 예측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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