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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대위기를 맞이했다.
영국 'BBC'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맨유의 지르크지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몇 주 동안 결장할 예정이며 잔여 시즌 동안 출전하지 못할 수 있다. 지르크지는 지난 주말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후반전 다리를 절뚝거리며 빠져나갔고, 부상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검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루벤 아모림 감독은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올랭피크 리옹과의 중요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를 앞두고 이 문제를 언급할 예정이다. 하지만 복수의 소식통이 밝힌 바에 따르면 부상의 심각성으로 인해 지르크지가 이번 시즌 다시 출전할 수 있을지 의문이 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맨유는 14일 잉글랜드 타윈위어주 뉴캐슬어폰타인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32라운드 경기에서 1-4로 패배했다. 지르크지는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해 55분을 소화한 뒤 라스무스 호일룬과 교체됐다.
이날 패배로 맨유는 승점 38점으로 EPL 14위에 머물렀다. 맨유는 뉴캐슬을 상대로 95년 만에 더블을 당하는 등 굴욕을 맛봤다. 이미 EPL 출범 이후 최저 승점이 확정됐다. 올 시즌 전까지 맨유의 최저 순위는 지난 시즌의 8위, 최소 승점은 2021-22시즌의 58점이었는데 남은 6경기를 모두 이겨도 58점을 넘을 수 없다.
그러나 패배보다 뼈아팠던 것은 지르크지의 부상이다. 맨유가 1-2로 뒤지고 있던 후반 10분 지르크지는 갑자기 뉴캐슬 진영에서 허벅지 뒤쪽을 붙잡으며 경기장에 드러누웠다. 빠르게 의료진이 투입됐지만 지르크지는 더 이상 경기에 뛸 수 없었고, 아모림 감독은 급하게 호일룬을 투입했다.
지르크지가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을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올 시즌 지르크지는 공식전 48경기에 출전해 7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분명히 실망스러운 기록이지만 긍정적인 점도 많았다. 지르크지는 브루노 페르난데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와 좋은 연계 플레이를 선보이며 맨유의 공격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맨유는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주전 스트라이커를 잃게 됐다. 맨유는 오는 18일 잉글랜드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2024-2025시즌 UEL' 리옹과의 8강 2차전을 치른다. 맨유는 지난 11일 1차전에서 안드레 오나나의 실책으로 인해 2-2 무승부를 거뒀다. 준결승 진출을 위해서 2차전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남은 스트라이커는 호일룬 한 명이다. 그러나 올 시즌 호일룬은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지난 시즌 16골 2도움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둔 호일룬은 올 시즌 43경기에 출전해 8골 2도움을 올렸다. 지르크지보다 득점은 많지만 시즌 도중 21경기 동안 무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맨유는 호일룬으로 버텨야 한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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