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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로드리고 벤탄쿠르(토트넘)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영국 ‘더 보이 홋스퍼’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바르셀로나는 벤탄쿠르 영입을 위해 접촉을 했으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경쟁을 펼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우루과이 국적의 벤탄쿠르는 보카 주니어스와 유벤투스를 거쳐 2021-22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당시 이적료는 옵션 포함 2,500만 유로(약 404억원)로 계약 기간은 4년이었다.
벤탄쿠르는 빠르게 토트넘 중원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특유의 활동량으로 공수 양면에 걸쳐 적극적인 압박으로 볼을 따냈고 간결한 공격 전개를 펼치며 존재감을 나타냈다. 공격적인 부분에서 아쉬움이 있지만 수비적인 기여도를 바탕으로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그는 2022-23시즌에 전방십자인대를 다치면서 장기간 이탈을 했다. 이후에도 부상이 반복되면서 점차 경기력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인종차별 논란도 있었다. 우루과이 방송 인터뷰에서 토트넘의 주장인 손흥민을 두고 “그들은 얼굴이 모두 똑같이 생겼다”라는 논란의 발언을 했다. 벤탄쿠르는 이로 인해 거센 비판을 받았고 손흥민에게 직접 사과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징계는 피할 수 없었고 구단의 항소도 기각되면서 7경기 동안 결장을 하게 됐다.
최근에는 조금씩 경기력을 회복하는 가운데 스페인 클럽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스페인 '렐레보'는 "아틀레티코가 벤탄쿠르 영입을 원하고 있다. 아틀레티코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을 추진하기 위해 선수 측에 접촉했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바르셀로나까지 경쟁에 가세했다.
토트넘은 벤탄쿠르를 지키겠다는 입장이다. 영국 '더 부트 룸'은 "토트넘은 최근 여러 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는 벤탄쿠르와 재계약을 원하고 있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는 가운데 토트넘은 벤탄쿠르에 만족하고 있다. 특히 내부적으로 그의 리더십에 깊은 이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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