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경현 기자] "내가 (최)원태는 박진만 감독보다 잘 안다"
삼성 라이온즈 우완 투수 최원태가 '친정' LG 트윈스 상대로 첫 등판에 나선다. 전 스승 염경엽 감독은 '볼넷'을 키포인트로 골랐다.
최원태는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이적 후 첫 LG전 등판이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최원태는 FA 자격을 획득, 삼성과 4년 총액 70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시범경기를 비롯해서 이날 전까지 LG전에 등판하지 않았다. 드디어 '친정'을 상대로 공을 뿌린다.
흐름은 좋다. 3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지난달 25일 NC전 5이닝 4실점으로 승리를 거뒀고, 4월 2일 KIA전은 6이닝 2실점 노디시전을 적어냈다. 8일 SSG전은 5이닝 2실점으로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챙겼다. 등판한 세 경기에서 삼성은 모두 승리했다.
경기 전 염경엽 감독은 "최원태는 볼넷을 내주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전까지 최원태는 16이닝 동안 11개의 볼넷을 허용했다. 9이닝당 볼넷 비율(BB/9)로 환산하면 6.19개가 된다. 적은 표본이지만 커리어 중 가장 높은 수치. 반면 삼진 역시 16개를 수확했다. 9이닝당 삼진 비율(K/9)은 9.00이다. 역시 커리어 최고 기록.
염경엽 감독은 "(최)원태가 볼넷을 많이 주느냐 주지 않느냐에 시합을 쉽게 가냐 어렵게 가냐가 달려있다. 볼넷만 안 주면 치기 쉬운 볼이 절대 아니다. 볼넷을 주고 (안타를) 꽝 맞아서 실점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3-2 카운트와 볼넷이 얼마나 있느냐가 최원태의 포인트로 보시면 될 것 같다. 내가 (최)원태는 박진만 감독보다 잘 안다"며 웃었다.
최원태는 지난 2023년 7월 트레이드를 통해 LG로 이적했다. 삼성 유니폼으로 갈아입기 전까지 33경기(32선발) 12승 10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잠실=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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