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KT 위즈가 전날 패배를 말끔하게 설욕했다. 10승 고지를 밟았다.
KT는 16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서 3-0으로 이겼다. 10승8패1무가 됐다. KIA는 2연승을 마무리했다. 8승11패가 됐다.
KT 선발투수 오원석이 사고를 쳤다. 6이닝 1피안타 6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으로 시즌 2승(1패)을 따냈다. 7회 최형우에게 첫 안타를 맞고 노히트가 깨지자마자 교체됐다. 포심 최고 146km에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구사했다.
KIA 선발투수 김도현도 잘 던졌다.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사사구 2실점했다. 포심 최고 147km까지 나왔다. 두 종류의 커브를 포심과 거의 비슷한 비율로 구사했다. 투심,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었다.
KT가 2회초 시작하자마자 0의 균형을 깼다. 선두타자 강백호가 김도현의 초구 145km 포심이 높게 들어왔으나 잡아당겨 선제 결승 우월 솔로포를 쳤다. 후속 장성우가 9구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장준원이 야수선택으로 출루했고, 배정대가 우중간 1타점 3루타를 터트려 도망갔다.
KIA는 6회까지 오원석에게 막혀 전혀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1회말 리드오프 박찬호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실패한 이후 계속 흐름이 끊겼다. 5회말 1사 후 패트릭 위즈덤이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KIA는 6회말 선두타자 김태군이 3루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김규성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 박찬호가 힘 있게 민 타구가 KT 1루수 황재균의 점프와 함께 미트로 빨려 들어갔다. 그러자 박찬호가 순간적으로 헬멧을 벗어 바닥에 떨궜다. 그 정도로 박찬호는 최근 잘 맞은 타구가 많이 잡힌다.
KT는 8회초에 승부를 갈랐다. 1사 후 허경민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쳤다. 김민혁은 볼넷으로 출루했다. 강백호가 스윙을 제대로 하지도 못 한 채, 소위 공이 방망이에 가서 갖다 맞은 타구가 느리게 3유간으로 흐르면서 1사 만루 찬스. 장성우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쳤다. 짧은 타구였지만, 허경민이 과감하게 태그업, 득점에 성공했다.
KT는 우규민, 김민수에 이어 마무리 박영현이 경기를 끝냈다. KIA는 전상현, 황동하, 이준영, 김건국이 투입됐으나 타선이 무기력했다.
광주=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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