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부천 최병진 기자] 부천FC가 마침내 한을 풀었다.
부천은 16일 오후 7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제주 SK와의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3라운드에서 1-0으로 승리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전반 초반은 팽팽하게 경기가 진행됐다. 제주가 볼 점유율을 높여간 가운데 부천은 촘촘한 수비진을 구축하며 공격을 막아냈다. 탐색전 흐름은 전반 15분까지 이어졌다.
제주가 부천의 골문을 누렸다. 전반 17분 페널티 박스 밖에서 볼을 잡은 김정민이 과감한 중거리슛을 시도했고 김현엽이 막아냈디. 부천은 전반 22분 코너킥에서 짧은 연결을 통해 크로스를 올렸으나 제주의 수비가 걷어냈다.
부천은 전반 중반부터 공격적인 움직임을 가져가며 주도권을 잡아가기 시작했다.
제주가 좋은 찬스를 잡았다. 전반 26분 데닐손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부천의 패스를 끊어냈다. 데닐손은 드리블 후 곧바로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하지만 두 팀 모두 공격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결정적인 슈팅 장면까지는 만들어내지 못했다.
제주는 전반 38분 다시 기회를 만들었다.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한 김정민이 패스를 받아 터닝슛으로 이어갔지만 이재원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에서는 이탈로가 한 차례 슈팅 찬스를 놓치면서 0-0이 유지됐다.
부천이 반격에 나섰다. 전반 44분 몬타뇨가 페널티 박스 안까지 혼자 돌파를 시도한 뒤 강력한 오른발슛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전반전은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
부천이 후반 이른 시간에 찬스를 잡았다. 후반 7분 왼쪽 측면에서 박창현이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몬타뇨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또한 몬타뇨의 헤더 순간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후반 13분에 양 팀이 충돌했다. 한지호가 안찬기에게 태클을 하는 과정에서 두 선수가 신경전을 펼쳤고 이어 몬타뇨와 김정민이 몸싸움을 벌였다. 양 팀 선수들은 서로 엉키면서 위험한 장면이 연출됐고 결과적으로 안찬기와 한지호가 모두 경고를 받았다.
제주는 후반 25분에 에반드로와 김정민을 빼고 서진수, 박동진을 투입했다. 부천도 후반 31분 갈레고와 바사니를 투입하면서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39분 팽팽했던 0의 균형이 깨졌다. 갈레고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한 볼을 안찬기가 완벽하게 잡아내지 못했고 이를 이의형이 밀어 넣으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부천은 후반 추가시간에 페널티킥(PK)까지 얻어냈다. 박스 안으로 볼을 몰고 들어가던 카즈가 장민규에게 반칙을 당했고 주심은 PK를 선언했다. 하지만 바사니의 슈팅을 안찬기가 막아내며 스코어가 유지됐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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