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크리스 마틴, 존 버클랜드, 윌 챔피언, 가이 베리맨)가 콜드플레이의 명성에 걸맞은 레전드 공연을 펼쳤다.
16일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콜드플레이 내한공연 '라이브 네이션 프레젠츠 콜드플레이 :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 딜리버드 바이 디에이치엘(LIVE NATION PRESENTS COLDPLAY : MUSIC OF THE SPHERES DELIVERED BY DHL)'이 열렸다.
당초 16일과 18일, 19일, 22일 총 4회의 공연이 예정됐으나, 전 회차 매진에 힘입어 24일과 25일 공연을 추가해 총 6회로 '최다 회차 공연'을 하게 됐다.
이처럼 열렬한 국내 팬들의 사랑과 관심에 2017년 첫 내한 이후 8년 만에 한국을 찾은 콜드플레이는 첫 공연에서 완벽한 라이브와 열정적인 무대 매너, 화려하면서도 짜임새 있는 연출로 5만 관객들의 뜨거운 함성에 보답했다.
콜드플레이는 'Music of the Spheres'로 포문을 연 후 'Higher Power', 'Adventure of a Lifetime', 'Paradise' 등 무대를 연이어 선보이며 시작부터 공연 열기를 끌어올렸다.
특히 크리스 마틴은 'Paradise' 무대 이후 '파라다이스'를 외치는 관객들을 향해 "감사합니다"라고 한국어로 감사 인사를 전하는가 하면, "한국어가 서툴러도 이해해 주세요. 여러분 반갑습니다. 여러분과 함께해서 행복합니다"라며 미리 준비해온 한국어 멘트로 진심을 전달해 관객들을 감동케 했다.
콜드플레이는 공연 내내 관객과 호흡하는 무대를 꾸며 특별함을 더하기도. 크리스 마틴은 스탠딩석에 있던 한 남성 관객을 무대 위로 불러 진한 포옹을 나눈 후 'Up&Up'을 연주하며 함께 듀엣 무대를 완성해 시선을 모았다. 또 관객들의 떼창을 유도해 5만 명의 목소리가 하나로 합쳐지는 순간을 만들었고, 히트곡 'VIVA LA VIDA'와 'Hyme For The Weekend', 'Yellow' 무대를 할 때는 관객들이 목청껏 떼창을 쏟았다.
본공연 전 스페셜 게스트 공연을 펼친 트와이스와 엘리아나도 무대 위에 올랐다. 이들은 콜드플레이와 함께 'We Pray' 컬래버 무대를 꾸미며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했다.
콜드플레이의 방탄소년단(BTS)을 향한 애정도 여전했다. 크리스 마틴은 2021년 방탄소년단과 협업한 'My Universe'를 부르며 멤버들의 이름을 한 명씩 언급했고, 대형 전광판에는 AI로 만들어진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노래를 부르며 색다른 무대를 완성했다.
공연 말미 크리스 마틴은 "오늘 여러분은 저희가 만난 생애 최고의 관객이었다. 한국에 돌아와 정말 기쁘다. 여러분이 제 꿈을 이뤄줬다"며 "사랑해요"라고 해 8년을 기다린 국내 팬들에 대한 고마움과 애정을 전했다.
한편 콜드플레이의 'LIVE NATION PRESENTS COLDPLAY : MUSIC OF THE SPHERES DELIVERED BY DHL'은 총 6회차 진행, 30만 명 관객(회당 5만 명) 운집 예상으로 '역대 최다·최대 규모'의 내한콘서트 타이틀을 얻게 됐다.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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