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한혁승 기자] 김연경이 18일 자신의 SNS에 흥국생명의 챔피언 결정전 5차전 우승의 사진 2장과 함께 장문의 감사 메시지를 남겼다.
먼저, 자신을 응원하고 사랑해 주신 팬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인사로 운을 뗐다. 이어 배구 선수로서 살아온 20여 년이 자신의 인생의 전부였고, 값지고 소중한 여정이라고 했다.
통합우승이라는 최고의 결과로 자신의 배구 인생을 마무리할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 이 모든 결과는 동료들과 함께 흘린 땀과 팬의 뜨거운 응원 덕분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선수로서 역할은 내려놓지만 배구와 함께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찾아가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배구에 대한 사랑과 후배 선수들을 계속 응원해 주기를 부탁했다.
한편 2024-2025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배구 여제' 김연경은 지난 11일 KOVO V리그 시상식에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후 인터뷰에서 은퇴 후 진로를 묻는 말에 "흥국생명에서 어드바이저 역할을 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하 김연경의 감사 메세지 전문>
안녕하세요, 김연경입니다.
먼저, 오랜 시간 저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모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배구 선수로서 살아온 20여 년은 제 인생의 전부였고, 참으로 값지고 소중한 여정이었습니다.
이번 시즌, 통합우승이라는 최고의 결과로 마지막을 마무리할 수 있어 정말 기쁘고 감사합니다.
동료들과 함께 흘린 땀, 팬 여러분의 뜨거운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순간이었습니다.
마지막까지 코트 위에서 웃을 수 있었던 건 여러분 덕분입니다.
국내외 여러 팀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었고,
특히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코트를 누비며 보냈던 순간들은
평생 잊지 못할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힘들고 어려운 순간도 많았지만,
항상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 덕분에 끝까지 버틸 수 있었습니다.
함께 땀 흘린 동료 선수들, 지도자, 스태프분들, 그리고 늘 곁을 지켜준 모든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제는 선수로서의 역할은 내려놓지만,
배구와 함께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찾아가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배구에 대한 사랑, 그리고 후배 선수들에 대한 응원을 계속 이어주시길 바랍니다.
그동안 함께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김연경 드림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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