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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벵상 콤파니 감독을 경질할 수 있다는 소식이다.
뮌헨은 17일(이하 한국시각)에 펼쳐진 인터밀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차전에서 2-2로 비기며 합계 스코어 3-4로 패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DFB포칼에 이어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우승에 실패하면서 뮌헨이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는 대회는 독일 분데스리가 하나로 좁혀졌다. 현재 뮌헨은 2위 레버쿠젠(승점 63)에 승점 6점 앞서며 1위를 달리고 있다.
리그 우승이 유력하지만 만일 순위가 뒤집힌다면 콤파니 감독의 입지에도 변화가 생길 예정이다. 독일 ‘FCB인서이더’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뮌헨은 8강에서 탈락하면서 홈에서 펼쳐지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꿈을 이루지 못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뮌헨은 최근 공식전 8경기에서 3승에 그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콤파니 감독은 현재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다. 리그 우승에 실패한다면 콤파니 감독은 1년 만에 뮌헨을 떠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번리에서 강등을 당한 콤파니 감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뮌헨에 깜짝 부임하면서 유럽 축구를 놀라게 했다. 번리 팬들은 콤파니 감독의 무책임한 모습을 거세게 비판했다. 뮌헨 시즌 초반에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중반을 넘어서면서 흔들리는 모습이다.
내부적으로도 소음이 많다. 매체는 "콤파니 감독은 인터밀란과의 경기 후에 외부 영향에 대해 언급했다"며 "뮌헨은 알폰소 데이비스, 자말 무시알라 등 주축 자원들과의 재계약 문제, 다요 우파메카노를 비롯한 주축 자원들의 부상, 스포츠 디렉터 맥스 에벌의 불안한 입지 등 혼란스러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콤파니 감독도 "명확한 상황을 만들고 싶다. 선수들이 개선하고 승리할 수 있는 환경을 원한다. 선수들이 외부에 영향을 받지 않기를 바란다"고 구단 내부의 분위기를 언급했다.
김민재 입장에서도 반가운 소식은 아니다. 김민재는 콤파니 감독의 절대적인 신뢰를 받으며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최근에는 혹사 논란이 있을 정도로 핵심 자원으로 활약하는 가운데 리그 성적에 따라 사령탑이 달라질 수 있는 상황이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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