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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금융을 넘나든 다재다능한 인생
2014년 음악에 전념하며 더 클래식 재결성
[마이데일리 = 한소희 기자] 한 번쯤 살아보고 싶은 인생이 있다면, 그건 바로 더 클래식 '김광진'의 삶이다. 그는 음악과 금융, 두 세계에서 모두 정상에 오른 보기 드문 인물이다. 모두가 아는 히트곡 '마법의 성'의 주인공이자 시대를 관통하는 감성의 소유자이다. 동시에, 누구보다 냉철한 금융 전문가로도 활약했던 '멀티 플레이어'다.
김광진은 어릴 때부터 음악을 꿈꿔왔다. 그 열정은 대학 시절에도 이어져 연세대학교 100주년 기념 교내 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후 동료 박용준과 함께 '더 클래식'을 결성하고 명곡 '마법의 성'을 발표했다. 이 곡은 당시 음반시장에서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고 지금까지도 세대를 넘나들며 사랑받고 있다.
하지만 그는 단순한 '가수'에 머물지 않았다. 그는 연세대학교에서 경영학부 졸업 후 미국 미시간 대학교에서 MBA 과정을 이수하며 본격적인 금융인의 길에 들어섰다. 실제로 삼성증권에서 애널리스트 겸 펀드매니저로 일하며 금융업계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이후에는 동부자산운용(현 DB 자산운용)에서 투자전략 본부장으로 재직하며 업계에서도 실력 있는 전문가로 인정받았다.
놀라운 점은 이러한 금융 커리어를 쌓아가면서도 음악 활동을 병행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더 클래식 활동 당시에 삼성증권에서 일을 하면서 활동했고, 최근까지 동부자산운용에서 투자전략 본부장으로 일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업'과 '꿈'을 모두 최고의 자리에서 경험해 본 것이다.
그러나 김광진은 결국 음악을 선택했다. 그는 2014년경부터 금융계 생활을 모두 정리하고 음악에 집중하는 삶을 택했다. 더 클래식을 재결성하며 대중 앞에 다시 섰고 이후에는 다시 금융인으로 복귀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현재는 라디오 활동과 공연을 중심으로 대중과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한편, 김광진은 수많은 히트곡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마법의 성', '여우야', '편지', '하늘을 달리다' 등의 곡들은 단순한 유행을 넘어서 시대의 감성을 대표하는 음악으로 자리 잡았다.
한소희 기자 sohee022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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