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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MVP 출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28)가 브라이언 스니커 감독을 향한 불만을 자신의 SNS에 올린 가운데 스닛커 감독의 대응에 미국 현지에서도 의구심을 드러내고 있다.
사건은 지난 19일 미네소타전에서 발생했다. 애틀랜타 외야수 재러드 켈닉이 홈런성 타구를 쳤지만, 공은 담장을 맞고 튕겨 나왔다. 그런데 켈닉은 전력 질주하지 않았다. 결국 2루에서 태그 아웃됐다.
그러자 이 모습을 본 아쿠나는 경기가 끝나기 전 자신의 SNS에 "만약 내가 그랬다면 감독은 바로 (나를) 뺐을 것"이라고 글을 올렸다. 이는 곧 삭제됐다.
아쿠나가 이러한 글을 올린 이유는 있다. 2019년 8월 20일 LA 다저스와 경기였다. 아쿠나가 홈런이라고 착각해 전력 질주하지 않아 스닛커 감독이 그를 경기에서 뺀 적이 있다.
현재 아쿠나는 무릎 수술을 받고 재활하고 있다.
문제는 그 다음의 스닛커 감독 반응이었다.
MLB.com에 따르면 스닛커 감독에게 켈닉이 아웃되는 걸 보고 어떤 이야기를 해줬냐라는 질문에 "내가 그에게 무슨 말을 했나?"라고 되물은 뒤 "'그냥 스윙하는 방법'에 대해 말했다. 제가 뭐라고 말을 해야 했나"라고 말했다.
켈닉이 안일한 플레이를 했다고 보지 않은 것이다. 켈닉을 감싸는 듯한 모습이었다.
오히려 다음날이 되어서야 알았다고 했다. 스닛커 감독은 "나는 그가 허슬플레이를 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주루 플레이는) 오늘 아침에야 알았다"고 말했다.
그러자 미국 팟캐스트 ‘크리스 로즈 스테이션의 진행자이자 스포츠 캐스터 크리스 로즈는 분노했다. 그는 "스닛커 감독은 아쿠나에게 전화해 물었어야 했다. 그리고 미디어에 대화를 나눴음을 공유했어야 했다. 선수를 잘 관리하겠다고 말이다"면서 "말이 통하지 않는 노인이었다"고 통렬하게 비판했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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