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김도영이 보기 드물게 루킹 삼진을 두 차례 연속 당했다. 그러나 KIA 타이거즈에 김도영만 있는 게 아니다. 김선빈이 해결사로 나서며 연승을 이끌었다.
KIA는 2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서 3-2로 이겼다. 3연패 이후 2연승했다. 13승15패가 됐다. 여전히 7위. 선두 LG는 2연패했다. 20승9패.
선발투수들의 투수전이 보기 좋았다. KIA 제임스 네일은 6이닝 4피안타 3탈삼진 4사사구 2실점했다. LG 임찬규는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1사사구 2실점했다. 시즌 초반 리그에서 가장 잘 나가는 선발투수들이 제 몫을 했다.
네일은 투심과 포심 최고 150km에 스위퍼와 체인지업을 섞었다. 위기관리능력이 탁월했다. 올해 리그 최상급 선발투수가 된 임찬규는 포심 최고 143km에 불과했다. 대신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섞었다. 김도영에게 112km 초슬로 커브를 사용했다. 약간 느린 커브와 살짝 빠른 커브가 있다.
KIA는 1회말 리드오프 박찬호의 중전안타, 2번타자 김선빈의 좌선상 2루타로 제대로 밥상을 차렸다. 김도영이 루킹 삼진을 당했지만, 최형우의 2루 땅볼로 박찬호가 홈을 밟았다. 반면 LG는 2회초 무사 1,2루 찬스서 박동원이 2루수 병살타로 돌아섰다. KIA도 2회말 2사 2루 찬스를 놓쳤다.
LG는 3회초 2사 1,2루 찬스, KIA도 3회말 무사 1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이후 KIA는 4회말 선두타자 최형우가 임찬규의 초구 포심을 잡아당겨 우월 솔로아치를 그렸다. 그러나 계속된 2사 3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5회말에는 박찬호가 희생번트까지 했지만, 1사 2루 찬스를 놓쳤다.
결국 LG가 6회초에 균형을 맞췄다. 선두타자 홍창기가 끈질기게 승부했다. 9구 접전 끝 볼넷을 얻었다. 김현수도 볼넷으로 출루하며 무사 1,2루 찬스. 오스틴 딘이 1타점 추격의 우전적시타를 뽑아냈다. 계속된 무사 1,3루 찬스서 문보경이 유격수 병살타로 돌아선 사이 김현수가 동점 득점을 올렸다. 이어진 2사 2루 찬스는 무산됐다.
KIA는 7회말에 균형을 깼다. 선두타자 최원준이 우전안타를 쳤다. 김태군은 볼넷을 골라냈다. 김호령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 박찬호의 타구가 전진수비한 1루수 오스틴의 미트에 들어갔다. 최원준은 홈에서 횡사했다. 그러나 후속 김선빈이 우중간 1타점 결승적시타를 뽑아냈다.
LG는 8회초 1사 2루 기회를 놓쳤다. 그러자 KIA도 8회말 선두타자 최형우가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냈다. 오선우의 우전안타로 무사 1,3루 기회. 변우혁의 타구가 전진수비한 유격수 오지환에게 향했다. 박정우가 홈에서 비디오판독 끝에 아웃됐다. 추가점을 못 올렸다.
그러나 KIA는 더 이상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 7회부터 전상현, 조상우, 마무리 정해영으로 이어지는 필승계투조를 가동해 1점차 승리를 확정했다. LG도 7회부터 김영우, 김진성, 박명근을 올려 최선을 다했다. 9회초 2사 3루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경기종료.
광주=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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