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후보 1순위 大몰락! LA 레이커스, '돈치치 날개' 달고도 PO 1R서 광탈…1승 4패로 미네소타에 '무릎'

레이커스, 미네소타에 덜미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 실패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올 시즌 미국 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개막 전 팬들은 LA 레이커스를 우승후보 1순위로 꼽았다. 레이커스가 시즌 중반 '마법사' 루카 돈치치를 영입하며 전력 강화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르브론 제임스, 돈치치, 오스틴 리브스로 이어지는 '빅3'가 플레이오프에서 위력을 더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예상이 완전히 빗나갔다. 우승후보였던 레이커스가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광탈'(광속 탈락)했다.

레이커스는 1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서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4-2025 NBA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5차전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 96-103으로 졌다. 1쿼터에 22-31로 뒤졌고, 2쿼터에도 조금 밀리며 전반전을 49-59로 마쳤다. 3쿼터에 추격전을 벌이며 80-81까지 따라잡았다. 하지만 4쿼터에 열세를 보이며 패배를 떠안았다.

올 시즌 서부 콘퍼런스 3번 시드를 받고 플레이오프에 나섰다. 6번 시드 미네소타를 상대했다. 객관적인 전력 우위를 살려 무난하게 이길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그러나 뚜껑을 열자 달랐다. 1차전 홈 경기에서 95-117로 지면서 좋지 않은 출발을 보였다. 2차전 홈 경기에서 94-85로 이기고 시리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원정에서 치른 3, 4차전을 모두 졌다. 104-116, 113-116으로 패했다. 이어 5차전 홈 경기도 내주면서 1승 4패로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돈치치가 5차전에서도 28득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 1스틸로 좋은 활약을 보였으나 팀 탈락으로 고개를 숙였다. 하치무라 루이가 23득점 4리바운드 1블록슛, 르브론 제임스가 22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지만 빛이 바랬다. 오스틴 리브스가 12득점으로 부진하며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미네소타의 루디 고베어가 5차전 승리 주역으로 우뚝 섰다. 고베어는 선발로 출전해 센터 포지션을 맡으며 27득점 24리바운드 2블록슛으로 맹활약했다. 골밑을 든든하게 지키면서 레이커스 격침에 앞장섰다. 여기에 줄러이서 랜들이 23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앤서니 에드워즈가 15득점 11리바운드 8어시스트 3스틸로 뒤를 받쳤다.

미네소타는 업셋에 성공하며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했다.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전에 선착해 휴스턴 로키츠-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승자와 맞붙는다. 휴스턴과 골든스테이트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는 골든스테이트가 3승 2패로 앞서 있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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