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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홍준표 국민의 힘 대선후보가 경선에서 탈락한 뒤 정계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MBC 아나운서 출신 이성배 대변인이 소감을 밝혔다.
그는 2일 개인 계정에 “정치를 멀리서 바라보던 제가, 정치의 한복판에 서게 해주신 분이 계십니다. 홍준표 후보님. 그리고 그 분을 지지하며 함께 뛰었던 수많은 청년들과 지지자 여러분”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분의 마지막 도전, 마지막 소명을 곁에서 함께할 수 있었다는 것. 그리고 그 여정의 마지막 대변인이었다는 사실은 저에게 무한한 영광이자, 잊지 못할 책임이었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캠프에서 대변인으로 활동한 시간은 정치의 무게, 말의 책임, 관계의 복잡함을 온몸으로 배운 시간”이라면서 “무엇보다도, 그 어떤 말보다 진심이 먼저인 정치가 가능하다는 희망을 가슴 깊이 새길 수 있었습니다”라고 했다.
그는 “비록 이번 경선은 여기서 멈췄지만 ‘홍준표 대변인’이라는 이름으로 함께했던 기억과 사람, 정신은 제 정치 인생의 첫 머리에 소중한 자산으로 남을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그 누구보다 치열하게 보수를 다시 세우고자 했던 후보님의 정신을 저는 조용히, 그러나 단단하게 이어가겠습니다”라면서 “그 분이 믿었던 청년의 가능성, 그리고 말보다 구조로 움직이는 정치의 방향성. 이제 저도 그 뜻을 이어 받아 다음을 고민하고, 설계하겠습니다”라고 마무리했다.
앞서 이 대변인은 지난달 14일 소셜미디어에 "오늘 MBC에 마지막 인사를 드린다"며 퇴사 소식을 전하며 홍준표 캠프에 합류했다.
그는 “지금 저는, 그 익숙하고 따뜻했던 자리에서 한 걸음 물러나 혼란의 시대로 뛰어드는 결심을 했다”면서 “돌아갈 수 없는 길임을 알면서도, 제 삶을 새로운 길에 던져본다”고 밝혔다.
정치판에 뛰어든지 보름만에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게 된 이 대변인이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성배 대변인 글 전문
[홍준표 대변인 이성배, 그 길의 끝에서 다시 시작을 준비하며]
정치를 멀리서 바라보던 제가,
정치의 한복판에 서게 해주신 분이 계십니다.
홍준표 후보님.
그리고 그 분을 지지하며 함께 뛰었던 수많은 청년들과 지지자 여러분.
그분의 마지막 도전, 마지막 소명을
곁에서 함께할 수 있었다는 것.
그리고 그 여정의 마지막 대변인이었다는 사실은
저에게 무한한 영광이자, 잊지 못할 책임이었습니다.
캠프에서 대변인으로 활동한 시간은
정치의 무게, 말의 책임, 관계의 복잡함을
온몸으로 배운 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그 어떤 말보다 진심이 먼저인 정치가 가능하다는 희망을
가슴 깊이 새길 수 있었습니다.
비록 이번 경선은 여기서 멈췄지만
‘홍준표 대변인’이라는 이름으로 함께했던 기억과 사람, 정신은
제 정치 인생의 첫 머리에 소중한 자산으로 남을 것입니다.
그 누구보다 치열하게
보수를 다시 세우고자 했던 후보님의 정신을
저는 조용히, 그러나 단단하게 이어가겠습니다.
그 분이 믿었던 청년의 가능성,
그리고 말보다 구조로 움직이는 정치의 방향성.
이제 저도 그 뜻을 이어 받아 다음을 고민하고, 설계하겠습니다.
오늘도 스스로에게 질문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이성배 드림.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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