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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충격적이다. 오타니 쇼헤이(31, LA 다저스)가 디 어슬래틱 짐 보든이 선정한 4월의 올스타에서 제외됐다.
오타니는 올 시즌 29경기서 115타수 33안타 타율 0.287 7홈런 10타점 32득점 출루율 0.393 장타율 0.557 OPS 0.950이다. 괜찮은 성적이지만, 오타니라면 얘기가 다르다. 작년 54홈런 59도루에, 2년 연속 3할을 쳤던 천재다.
최근 득녀로 화제를 모았지만, ‘분유버프’는 한 단계 늦게 터지는 모양새. 도쿄시리즈와 미국 본토 개막 초반에 페이스가 좋다가, 4월 중순부터 페이스가 완만하게 떨어졌다. 단, 최근 7경기서 타율 0.321 1홈런 2타점 OPS 1.080이다.
보든이 선택한 4월의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올스타는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다. 슈와버는 올 시즌 31경기서 109타수 26안타 타율 0.239 9홈런 23타점 21득점 OPS 0.917이다. 사실 애버리지만 뻬면 오타니보다 월등히 낫다고 보긴 어려운 성적이다.
그러나 보든은 “홈런 9개, 23타점, OPS 0.936을 기록 중인 슈와버는 지명타자로 고개를 끄덕이지만, 이 포지션은 어려운 선택이었다. 마르셀 오수나(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 오타니 쇼헤이,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 브루어스), 윌머 플로레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을 주장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자유계약선수로서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는 슈와버와 함께하겠다”라고 했다.
보든의 주관적인 선택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지만, 오타니로선 자존심 상하는 결과다. 지금부다 성적을 좀 더 올리면 당연히 이런 결과는 나오지 않을 전망이다. 어쨌든 오타니 없는 올스타전을 상상한다면? 메이저리그 사무국조차 상상해보지 않았을 것이다.
오타니는 보든의 선택을 못 받았지만,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당당히 보든에게 지목을 받았다. 이정후는 내셔널리그 중견수 부문에서 피트 크로우 암스트롱(시카고 컵스)를 제쳤다. 이정후는 올 시즌 30경기서 116타수 37안타 타율 0.319 3홈런 18타점 23득점 OPS 0.901이다.
일본선수들 중에선 오타니의 동료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가 4월의 내셔널리그 선발투수 올스타가 됐다. 야마모토는 올 시즌 6경기서 3승2패 평균자책점 1.06, 34이닝 동안 피안타율 0.190 WHIP 1.00으로 언터쳐블이다.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다. 포심과 스플리터 피안타율이 각각 0.189, 0.111.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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