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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 김경현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와 결별했다. 대신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를 영입하며 외국인 2인 타자 체제가 끝이 났다. 홍원기 감독은 변화가 필요했다며 교체 이유를 설명했다.
키움은 20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를 치른다.
앞서 19일 키움은 푸이그에 대한 웨이버 공시와 함께 알칸타라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본지는 17일 알칸타라의 영입을 단독 보도한 바 있다. 보도대로 알칸타라가 키움 유니폼을 입게 됐다. 루벤 카디네스와 푸이그 중 누가 떠날까 관심이 쏠렸는데, 키움은 푸이그와 이별을 택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홍원기 감독은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그래도 빠르다고 생각한다. 더 늦기 전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카디네스 대신 푸이그를 방출한 이유는 무엇일까. 홍원기 감독은 "어깨 부상이 주된 이유는 아니다. 여러 가지를 복합적으로 판단해서 내린 결정"이라고 답했다.
홍원기 감독은 "제가 2022년도와 비교를 하면서 5월까지는 성적이 좋지 않았고, 터닝 포인트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변화가 있었다고 말씀드렸다. 그런 변화의 여지와 징후가 없는 것 같다. 이것도 결정에 있어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방출이 결정된 후 푸이그는 SNS에 "몇 주간 어깨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기 위해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통증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적었다.
앞서 푸이그는 왼쪽 극상근건(어깨) 부분 손상 진단을 받고 재활에 매진했다. 지난 4일 1군에 복귀했고, 꾸준히 경기를 뛰었다.
이에 대해 홍원기 감독은 "본인 생각인 거겠죠. 부상 이후 열흘 동안 휴식기도 가졌고, 치료 기간도 가졌다. 공격에서 별 이상이 없었다는 본인의 표현이 있었다. 트레이닝 파트에서도 더 이상 악회될 일이 없다는 소견이 있었다. 어깨 부상은 주된 요인이 아니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푸이그의 두 번째 KBO리그 도전기는 40경기 156타수 33안타 6홈런 타율 0.212 OPS 0.625로 막을 내렸다.
한편 송성문(3루수)-이주형(중견수)-루벤 카디네스(1루수)-이형종(좌익수)-임병욱(우익수)-김태진(유격수)-김웅빈(지명타자)-김재현(포수)-오선진(2루수)이 선발로 출전한다. 선발투수는 케니 로젠버그다.
고척=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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