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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오늘, 내일은 대타"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5차전 원정 맞대결에 앞서 문보경의 상태를 전했다.
염경엽 감독은 전날(21일) 문보경의 22일 경기 결장을 미리 예고했다. 이유는 무릎 상태가 썩 좋지 않다는 것이었다. 당초 사령탑은 문보경에게 21일 경기 휴식을 주려고 했으나, 때마침 오지환이 휴식을 취하게 된 까닭에 문보경은 변함없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22일은 예정대로 문보경이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그런데 염경엽 감독은 23일 경기에서도 문보경이 선발로 출전하지 못할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 사령탑은 22일 경기에 앞서 "(문)보경이가 무릎 상태가 안 좋다. 오늘과 내일은 대타로만 생각 중이다. 일단 내일(23일) 서울에 가서 검사도 한 번 받아봐야 할 것 같다. 현재 통증이 약간 있다고 한다"고 밝혔다.
검사를 받아야 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일까. 염경엽 감독은 "결과가 그래도 어느 정도 괜찮게 나오면 지명타자로 출전할 것"이라며 '열흘 동안 자리를 비울 수 있느냐'는 물음에 "검진 결과가 좋지 않게 나왔을 땐 엔트리에서 빠질 수도 있다. 지금으로선 그 정도까지의 느낌은 아니라고 한다. 일단 검진을 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염경엽 감독은 유영찬의 복귀 시점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지난해 프리미어12가 끝난 뒤 검진에서 오른쪽 팔꿈치 주두골 스트레트성 미세골절 진단을 받는 등 수술대에 올랐던 유영찬은 이날 NC 다이노스 퓨처스팀을 상대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48km를 마크했다.
염경엽 감독은 "(유)영찬이가 첫 경기 치고는 구속이 잘 나왔다. 던지고 나서도 문제가 없다고 한다. 다만 안전하게 하려고 한다. 중간에 피칭을 한 번 더 하고, 게임도 한 경기 더 뛰고 다음 주말을 생각 중"이라며 "완벽한 게 좋은 것이다. 그리고 복귀 이후 한 달 동안은 연투도 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주중 엘롯라시코 라이벌 맞대결에서 그야말로 '혈투'를 벌인 LG는 이날 현재의 '필승조'에게 모두 휴식을 줄 예정이다. 따라서 박명근과 김진성, 이지강 등이 모두 결장한다. 사령탑은 "승리조가 모두 휴식이다. (김)진성이도 피로도가 있고, (박)명근이도 연투를 했다. (이)지강이는 어제 2이닝을 던졌다"고 말했다.
이어 염경엽 감독은 "오늘은 20점을 내도 빡빡할 것 같다. 오늘은 양 팀 모두 못 치지 않겠나. 양 팀 투수들이 그렇게 야수들을 지치게 했지 않나. 어제 (이)지강이가 2이닝을 막아주길래 '됐어' 했는데, 야구 정말 어려운 것 같다"고 농담했다.
한편 이날 LG는 문성주(좌익수)-김현수(1루수)-오스틴 딘(지명타자)-박동원(포수)-오지환(유격수)-구본혁(3루수)-송찬의(우익수)-박해민(중견수)-이영빈(2루수)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 엘롯라시코 위닝시리즈를 노린다.
부산 =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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