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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창원특례시가 NC 다이노스의 창원 NC파크 복귀를 두 팔 벌려 환영했다. 그리고 마산구장의 시설 개선을 약속했다.
창원시는 23일 "NC다이노스 구단이 5월 30일부터 창원 NC파크에서 홈경기를 재개한다고 공식 발표한 것에 대해 100만 창원시민·야구팬들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날 NC는 오는 30일 한화 이글스와 맞대결부터 NC파크로의 복귀를 확정지었다. 그리고 KBO도 NC의 홈구장 사용을 승인했다. 그리고 이호준 감독은 2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빨리 홈 팬들을 만나고 싶다. 우리 선수들도 팬들이 가득 들어차서 파이팅 해주고, 환호해 주는 곳에서 야구를 하고 싶을 것이다. 특히 우리 더그아웃 뒤에서 상대팀 응원이 나오면 힘들다. 선수들은 다 느낀다. 그런 서러움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홈으로 돌아가서 우리도 홈 팬들의 환호를 받으면서 야구를 할 수 있다는 점을 기대하고 있다"고 부푼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러한 가운데 창원시도 NC의 창원 NC파크 복귀를 환영했다. 창원시는 "지난 50여일 동안 원정 경기와 임시 홈구장 사용 등 힘든 여건 속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NC구단 선수 및 관계자들에게 심심한 위로와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창원NC파크에서의 홈경기 재개 결정을 내려준 N C다이노스 구단과 KBO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표하며, 이번 복귀가 야구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에게 기쁨이자 희망의 신호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창원시는 "이번 복귀를 계기로 창원이 진정한 야구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NC구단과 함께 프로야구 발전을 위한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하며, NC 구단과 더욱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의하여 지역민과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
"며 "다시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창원특례시, NC구단, 창원시설공단 간 상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합동으로 시설물 안전점검 및 야구장 안전관리 매뉴얼을 구축하는 등 더욱 안전한 관람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창원 NC파크를 홈으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사이 NC 울산 문수야구장을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등의 움직임을 보이자, 창원시는 부랴부랴 창원 NC파크의 시설을 점검 및 보수하는 움직임을 가져가며 '졸속행정'이라는 비판과 직면했다. 이에 창원시가 NC는 물론 야구 팬들의 편의를 위해 더 움직이겠다는 뜻도 곁들였다.
창원시는 "야구팬의 NC파크로의 교통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시내버스 노선 변경 등 다각적인 방안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원정팬의 이동편의를 위해 KTX 주요역으로의 접근성 개선을 위한 대책도 함께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그리고 원정팬이 야구를 통해 창원을 보다 더 즐길 수 있도록 관광상품도 함께 개발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창원시는 NC 2군 선수들이 사용하는 마산야구장 시설 개선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창원시는 "NC 다이노스 2군의 안정적인 운영과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하여 마산야구장의 시설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장금용 창원특례시장 권한대행은 “NC다이노스의 창원NC파크 복귀는 단순한 경기 재개를 넘어, 야구를 사랑하는 시민과 함께 다시 뛰는 도시 창원의 상징적인 회복이라 생각한다”며, “창원특례시는 안전, 교통, 서비스 모든 면에서 구단과 팬들이 신뢰할 수 있는 도시가 되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는 앞으로도 상생 협력의 파트너로서 NC 구단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야구 도시 창원’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잠실 =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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