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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24-25 최악의 성적을거두었다. 유로파 리그 결승전에서는 토트넘에 패하면서 챔피언스 리그 출전도 물거품이 되었다.
이로 인해 맨유는 재정난에 빠졌다. 이번 시즌 내내 구단 직원 감축, 티켓값 인상, 선수들의 이적 등을 통해 지출을 줄이고 수익을 늘리려고 애썼지만 상황은 별로 개선되지 않은 듯 하다.
이런 상황에서 맨유가 난감한 결정을 해야 한다.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알 힐랄이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이적 여부를 이번달말까지 결정하라는 통보를 했다는 것이다. 맨유는 내부적으로는 재정적 어려움을 탈피하기위해서 많은 선수들의 이적을 허용할 의향이 있다고 한다.
알 힐랄은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이번 여름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에 대한 답변을 다음 주까지 원하고 있다. 알 힐랄은 이적료로 1억 파운드, 약 1850억원의 이적료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르난데스에게는 주급 70만 파운드, 주급 13억원을 제시했다.
이런 조건을 제시한 후 이번달 말까지 결정해달라고 알 힐랄이 요청한 것은 클럽 월드컵 때문이다. 클럽 월드컵은 다음달 열린다.
맨유가 재정적인 문제가 없다면, 이번 시즌 동안 팀의 최고 선수였던 페르난데스를 팔 이유가 없다. 하지만 돈이 없기에 그를 팔아서 구단을 운영해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된 것이다. 즉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한다. 주어진 시간은 약 1주일이다.
여기에 맨유는 현재 다른 클럽에 임대로 보낸 마커스 래시포드, 제이든 산초, 안토니의 이적을 위해 구매자를 물색하고 있다.
여기에다 윙어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는 유로파리그 결승전 패배 이후 분노한 반응을 보인 뒤 맨유를 떠날 것처럼 이야기했다. 언론은 가르나초가 자신의 미래에 대해 구단과 대화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르나초는 3월초부터 14경기 연속으로 선발 출장했지만 최근 몇 주 동안 모든 것이 달라졌다. 토트넘과의 결승전에서도 교체 선수로 지명되어 막판에 투입됐다.
맨유는 이미 내부적으로 가르나초를 원하는 팀의 제안을 기꺼이 받아들일 태세이다. 돈만 맞으면 보낼 심산인 것이다. 가르나초는 자체 육성 선수로 분류되어 수익과 지속 가능성 수치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미 세리에 A 우승팀인 나폴리와 첼시는 지난 겨울 이적 시장때 그의 이적을 타진했다.
한편 맨유는 이미 선수단 개편을 시작했다. 축구 스태프들의 정리해고를 확정했다. 원래 지난 1월에 확정했지만 아모림의 계획에 지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해고를 미루었을 뿐이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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