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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1)가 김혜성은 선발 라인업에서 실종됐다. 상대가 우완 투수여도 좌완 투수여도 라인업에서 제외되고 있다.
오타니는 26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리는 뉴욕 메츠와 경기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다시 3할 타율 복귀에는 실패했다. 타율 0.296에서 0.295로 떨어졌다.
오타니는 첫 타석에서 기선을 제압했다. 일본인 투수 센가 코다이를 만난 오타니는 2구째 94.8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중앙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시즌 18호. 108.2마일(174.1km)의 엄청난 속도로 날아간 홈런 타구였다. 이 홈런으로 오타니는 홈런 부문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이후 다저스는 실책과 프리먼의 2루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맞았지만 윌 스미스의 병살타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삼진으로 추가 득점을 내지 못했다.
이는 역전의 빌미를 제공하고 말았다. 다저스는 1회말 후안 소토를 3루수 실책으로 내보낸 뒤 피트 알론소에게 역전 투런포를 맞았다.
오타니는 3회초 1사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섰지만 이번에는 센가가 승리했다. 95.9마일 하이패스트볼에 헛스윙해 3구 삼진을 당했다.
3회말 연속 안타를 허용해 무사 1, 3루서 후안 소토에게 1타점 내야 땅볼을 내주면서 1-3까지 벌어졌다.
다저스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4회초 2사 1, 3루 기회를 잡았음에도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오타니는 5회초 1사 1루에서 다시 한 번 센가를 만났다. 이번에는 6구째 83.9마일 포크볼을 공략했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후 베츠의 안타, 프리먼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이번에도 스미스가 3루 땅볼로 물러나면서 동점 기회를 날렸다.
오타니는 7회초 2사에서 바뀐 투수 맥스 크라닉을 만났다.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80.4마일 커브를 때렸지만 또다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다저스는 9회초 1사 후 맥스 먼시의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앤디 파헤즈가 유격수 땅볼을 쳐 2사 1루로 바뀌었다. 파헤즈가 2루 도루를 성공시켰으나 마이크 콘포토가 삼진을 당하면서 패했다.
수비 실책 4개를 기록하며 이길 수 없었다. 다저스는 2연패에 빠지면서 32승 21패를 마크했다. 내셔널리그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한편 우완 투수가 나와도, 좌완 투수가 나와도 선발 출전에 외면을 받은 김혜성은 끝내 결장했다. 점점 출전 기회가 줄어들고 있는 모양새다. 22일 애리조나전 선발 출장 이후 계속해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고 있다. 경기 후반 교체 출전하는 횟수가 늘어나고 있다.
전날 경기에서 대주자로 출전해 도루 1개를 기록했지만 이날은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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