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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FC, 노팅엄 포레스트 FC전 승리하며 UCL 진출! 세 시즌 만에 복귀
라이언 카부마맥퀸, 첼시 UCL 진출 축하 대신 살라 축하했다... 프림퐁 이적설 공유하기도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첼시 FC의 유소년 팀 선수 라이언 카부마맥퀸이 첼시와 리버풀 FC 팬들을 동시에 당황하게 했다.
첼시 FC는 지난 26일(이하 한국 시각), 영국 노팅엄에 위치한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38R 최종전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시즌 최종 성적은 20승 9무 9패, 승점 69점이다.
이번 승리로 첼시는 2021-22시즌 이후 세 시즌 만에 UEFA 챔피언스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최종전을 남겨두고 뉴캐슬 유나이티드 FC, 아스톤 빌라 FC와 승점 66점으로 동률이었기에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다행히 두 팀 모두 나란히 패배하고, 첼시는 리바이 콜윌의 결승골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보드진의 '도박 수'가 신의 한 수가 됐다. 시즌을 앞두고 유니폼 전면 스폰서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챔피언스리그 진출 이후 더 높은 금액으로 스폰서 계약을 체결하기 위함이었다. 첼시 보드진은 단기 계약으로 부동산 업체 'DAMAC'과 단기 계약을 체결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을 경우 큰 손해를 입었겠지만,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하며 재정적으로 큰 이득을 보게 됐다.
챔피언스리그 진출 성공의 기쁨도 잠시, 유소년 팀의 선수가 첼시 팬들을 당황케 했다. 주인공은 첼시 U-21 팀의 윙어 라이언 카부마맥퀸이다. 카부마맥퀸은 첼시 FC 유소년 팀 최고의 윙어로 꼽힌다. 16세의 카부마맥퀸은 FC 바르셀로나로부터 공식적인 이적 문의를 받기도 했다.
문제는 카부마맥퀸이 리버풀 FC의 열렬한 팬이라는 것이다. 카부마맥퀸은 본인의 SNS를 통해 첼시의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축하하는 대신 모하메드 살라의 리그 우승, 득점왕, 도움왕 수상을 축하했다. 지난 28일, 리버풀이 토트넘 홋스퍼 FC를 5-1로 대파하며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을 당시에도 리버풀의 리그 우승을 축하하는 내용을 SNS에 게시했다. 심지어 리버풀과 제레미 프림퐁의 이적설이 불거졌을 당시, 'Here we go'로 널리 알려진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의 이적 관련 게시물을 그대로 공유했다.
카부마맥퀸은 오는 7월 재계약을 맺지 않으면 다른 팀으로 떠날 수 있다. 만약 카부마맥퀸이 이적한다면, 당연히 리버풀로의 이적 가능성이 가장 높다. 그러나 같은 리그 내 유소년 선수를 데려오는 것은 구단간 관계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지난 여름, 리버풀은 첼시 유소년 팀에서 리오 은구모하를 영입한 전력이 있다. 카부마맥퀸은 은구모하보다 더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선수로 영입을 시도할 시 구단간의 관계가 매우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로선 카부마맥퀸은 첼시와 첫 프로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다.
진병권 기자 jnbnggw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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