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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욕심이 너무 컸던 탓일까. 바이에른 뮌헨에서 재계약에 난항을 겪고 있는 르로이 자네가 결국 팀을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자네의 차기 행선지로는 튀르키예의 명문 갈라타사라이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글로벌 매체 '트리뷰나'는 26일(이하 한국시각) "갈라타사라이가 이번 여름 자유계약(FA)이 되는 뮌헨의 윙어 자네에게 공식 이적 제안을 제출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갈라타사라이는 자네에게 높은 연봉 조건과 함께 매력적인 계약 조건을 제시하며 영입이 유력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자네는 샬케 04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뒤 2016년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맨시티 시절 두 차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경험했고, 2017-18시즌에는 PFA 올해의 영플레이어로 선정되는 등 전성기를 누렸다. 이후 2020년 뮌헨 유니폼을 입으며 분데스리가에서도 주전 윙어로 활약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상황이 달라졌다. 마이클 올리세의 합류로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입지가 흔들렸고, 뮌헨과의 재계약 논의에서도 이견이 발생했다. 구단은 연봉 삭감과 계약금 제외 등 기존보다 낮은 조건을 제시했지만, 자네 측은 이에 불만을 표하며 에이전트를 교체하고 협상 방식을 재조정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자네는 여전히 뮌헨에 남고 싶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지만, 클럽 측이 제시한 조건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자네는 시장 가치에 부합하는 대우를 원하며, 불만족스러운 조건 아래에서는 계약 체결이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결국 자네와 뮌헨 간의 간극은 좁혀지지 않았고, 이적 가능성이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트리뷰나'는 "자네가 에이전트를 피니 자하비로 변경하면서 협상 구조가 복잡해진 상태다. 뮌헨은 더 이상 계약 조건을 개선할 계획이 없으며 이로 인해 자네의 이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갈라타사라이는 이러한 상황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공격진 보강이 절실한 갈라타사라이는 자네를 핵심 선수로 영입해 전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높은 연봉은 물론, 팀 내 입지까지 보장 받을 수 있는 제안이 자네에게는 매력적인 선택지로 다가오고 있다.
갈라타사라이는 이미 자네를 FA로 영입하기 위해 제안서를 공식 제출했다. '트리뷰나'는 "갈라타사라이는 자네에게 세후 1000만 유로(약 155억원) 이상의 연봉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자네 본인 역시 새로운 도전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뮌헨에서의 입지가 불안정해진 상황에서 자신을 중심으로 팀을 꾸리겠다는 갈라타사라이의 제안은 커리어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이적 여부는 향후 협상 결과에 달려있지만, 현재로서는 뮌헨과 결별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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