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미국 야구 대표팀, 2026 WBC '드림팀' 꾸릴듯... 출전 요청 폭주!
애런 저지, 주장 맡는다... '사이영 상 2위' 폴 스킨스도 출전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미국 대표팀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초호화 멤버로 나설 예정이다.
미국 언론 'USA 투데이'는 지난 26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대표팀 관계자들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고 싶다는 선수들과 그들의 에이전트로부터 출전 요청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장 큰 문제는 스타 플레이어들을 모으는 것이 아닌, 어떤 선수를 제외해야 하는지 결정하는 일이라고 알려졌다. 참가 의사를 밝힌 스타 플레이어들이 많다는 것이다. 2023 WBC에 출전한 바비 위트 주니어도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미국은 야구의 종주국이다. 미국의 메이저리그는 세계 최고의 야구 선수들이 모여드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리그다. 그러나 미국 야구 대표팀은 올림픽, WBC 등 국제 대회보다 메이저리그를 우선시했다. 올림픽의 경우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현역 메이저리거는 아예 대표팀에 출전시키지 않기도 했다. 미국 국적을 가진 스타 플레이어는 많지만, 국제 대회에 출전하는 스타 플레이어는 거의 없었다.
미국 대표팀이 달라진 건 2017 WBC부터다. 놀란 아레나도, 폴 골드슈미트, 크리스티안 옐리치 등 스타 플레이어들이 대거 출전하며 전력이 크게 강화됐다. 미국 대표팀은 메이저리거들의 출전에 힘입어 WBC 첫 우승을 달성했다.
이후 2023년, 미국 대표팀은 '드림팀'을 구성했다. MVP 3회 수상에 빛나는 마이크 트라웃이 주장을 맡았다. 무키 베츠, 트레아 터너, 피트 알론소, 카일 슈와버 등 화려한 타선을 자랑했다. 최정예 선수단은 아니었지만, 가히 세계 최고의 선수단으로 불리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미국 대표팀은 홈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일본 대표팀에 2-3으로 패했다.
지난 대회의 충격적인 탈락에 미국은 절치부심하고 있다. 현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 애런 저지가 주장을 맡았다. 지난 시즌 사이영 상 2위와 신인왕 수상에 빛나는 폴 스킨스도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루키에서 MVP 컨텐더로 성장한 바비 위트 주니어도 참가 의사를 알렸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들이 이미 참가 의사를 알린 만큼, 2026 WBC에 참가할 미국 대표팀 로스터는 2023 대표팀과는 비교도 안 될 수준으로 꾸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6 WBC는 오는 2026년 3월 5일부터 3월 17일까지 미국, 일본 그리고 푸에르토리코에서 공동 개최된다. 참가 국가는 일본, 미국, 푸에르토리코를 비롯한 도미니카 공화국, 대한민국, 쿠바, 멕시코 등 20개국이다. 미국은 B조에 편성되어 멕시코, 이탈리아, 영국, 브라질을 상대한다. 미국 대표팀은 지난 대회 설욕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진병권 기자 jnbnggw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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