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모이카노, 토푸리아 위력에 높은 점수
토푸리아-마카체프 맞대결, 일단 불발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코리안 좀비' 정찬성과 UFC 라이트급 전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에게 패했던 헤나투 모이카노(카네이로)가 UFC 페더급 전 챔피언 일리아 토푸리아의 능력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토푸리아가 마카체프를 꺾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UFC 페더급을 거쳐 라이트급에서 활약하고 있는 그가 토푸리아의 라이트급 성공을 점쳐 눈길을 끈다.
모이카노는 26일(이하 한국 시각) 팟캐스트 '아리엘 헬와니 쇼'(The Ariel Helwani Show)에 출연했다. 그는 "지금은 일리아 토푸리아가 이슬람 마하체프를 이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를 KO 시키기가 정말 어렵다는 걸 알고 있을 것이다"며 "볼카노프스키는 위험한 선수(디에구 로페스)를 상대로 얼마나 좋은 경기력을 발휘하는지 우리는 봤다. 볼카노프스키는 다시 전성기를 맞이한 듯 5라운드를 소화했다"고 짚었다.
볼카노프스키에게 KO승을 거둔 토푸리아의 위력을 높게 평가한 셈이다. 자신은 마카체프에게 패했지만, 현재 상승세와 기본 전력을 비교하면 토푸리아가 마카체프에게 이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토푸리아는 UFC 페더급에서 볼카노프스키와 맥스 할로웨이를 격침한 후 라이트급으로 월장했다.
아쉽게도 종합격투기(MMA) 팬들이 바라는 토푸리아와 마카체프의 맞대결은 불발됐다. 마카체프가 UFC 웰터급으로 무대를 옮겼기 때문이다. 토푸리아는 6월 29일 벌어지는 UFC 317에서 라이트급 타이틀전을 치른다. 또 다른 UFC 라이트급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와 주먹을 맞댄다.
마카체프는 아직 다음 경기 일정을 잡지 못했다. UFC 웰터급 파이터와 대결을 준비 중이다. 현재로선 토푸리아처럼 새로운 체급에서 곧바로 타이틀전 기회를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새롭게 UFC 웰터급 챔피언에 오른 잭 델라 마달레나와 타이틀전 소화할 공산이 크다. 델라 마달레나는 11일 UFC 315에서 벨랄 무하마드에게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고 챔피언 벨트를 획득했다.
한편, 모이카노는 UFC 페더급에서 정찬성과 대결해 진 바 있다. 2019년 6월 UFC 라이트 나이트에서 정찬성에게 KO패했다. 1라운드에 묵직한 펀치를 내주는 등 고전한 끝에 무릎을 꿇었다. 이후 UFC 라이트급으로 이동했고, 지난 1월 UFC 311에서 마카체프에게 졌다. 마카체프의 UFC 라이트급 4차 방어 제물이 되면서 패배 쓴잔을 들었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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