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아스피날, 존 존스 은퇴에 대해 언급
존 존스와 맞대결 기대 접고 다른 경기 추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UFC 헤비급 잠정챔피언 톰 아스피날(31·영국)이 의미심장한 말을 내뱉었다. UFC 헤비급 챔피언인 존 존스(38·미국)가 이미 은퇴의 길로 접어들었다고 짚었다. 존 존스가 은퇴를 하면, 자신이 진짜 UFC 헤비급 챔피언이 될 것이라고 큰소리쳤다.
아스피날은 3일(한국 시각) 팟캐스트 '굿 가이/배드 가이 쇼'에 출연해 더 이상 존 존스를 기다리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UFC 잠정챔피언이 된 이후로 존 존스와 UFC 헤비급 통합타이틀전을 바라 왔지만, 존 존스의 맞대결 의지가 없어 실망감을 표시했다. 아울러 존 존스가 은퇴에 대해서 이미 언급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존 존스가 은퇴했다"며 "존 존스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현재 최고의 삶을 살고 있다'고 직접 말했다. 우리는 존 존스가 UFC에서 멋진 커리어를 쌓았다는 걸 모두 알고 있다. 그의 삶에 앞으로 신의 축복이 있길 빈다"고 전했다. 이어서 "저는 계속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이제 제가 명실상부한 UFC 헤비급 챔피언이다"며 "저는 모든 도전자들을 상대하고 이 체급을 다시 일으켜 세울 준비가 됐다. 우리 선수(UFC 헤비급 선수들)들은 너무 오래 기다렸다. 경쟁자들은 이제 지쳐가고 있고, 모두가 지쳐가고 있고, 팬들조차 지쳐가고 있다. 존 존스는 은퇴했고, 이제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때다"고 강조했다.
아스피날은 존 존스가 은퇴를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았지만, 은퇴를 고민하고 있다면 떠나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누군가 은퇴를 생각한다면, 그는 은퇴한 거다"며 "이 디비전(UFC 헤비급)을 활성화하고, 다시 위대하게 만들고, 중요한 경기들을 치러야 한다. 1년 넘게 대기하고 있는 경쟁자들과 싸우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 저는 싸우러 왔다"고 힘줬다.
존 존스와 맞대결을 고집하지 않겠다는 의견을 드러냈다. "존 존스와 무조건 싸우고 싶은 게 아니다. 저는 헤비급 무패 챔피언 타이틀을 두고 싸우고 싶다. 그게 제가 원하는 거다"며 "UFC 무패 헤비급 챔피언이 되고 싶다. 많은 사람들이 저를 마이클 챈들러 와 비교하는 걸 봤다. 마이클 챈들러는 코너 맥그리거를 오랫동안 기다렸다. 저는 한 경기만 기다리지 않는다. 한 사람과 싸우고 싶은 게 아니다. 모든 사람과 싸우고 싶다. 헤비급에서 모두를 제압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아스피날은 어떤 상대를 만나도 승리할 자신이 있다고 큰소리쳤다. "(다음 경기 상대로) 누구든 상관다. 모두와 싸우고 싶고, 가능한 한 많이 싸우고, 이 체급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고 싶다"고 알렸다. 끝으로 "존 존스 이야기는 그만하자. (존 존스의) 행운을 빈다. 그는 최고의 삶을 살고 있다. 그에게 존경을 표하며, 앞날에 행운을 빈다"며 "존 존스는 받을 만한 모든 상금과 성공을 누릴 자격이 있다. 저는 활동적인 선수다. 누군가와 계속 싸울 것이다. 그리고 곧 (다음 경기 일정을) 발표할 것이다"고 말했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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