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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세 차례 강등을 경험한 애런 램스데일(사우샘프턴)이 PL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4일(이하 한국시각) "램스데일이 지옥 같았던 시즌을 끝내고 구원의 기회를 잡을 전망이다"며 "그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이적을 위한 협상 중이다"고 밝혔다.
램스데일은 올 시즌 사우샘프턴의 주전 수문장으로 활약했다. 그는 PL 30경기에서 66실점을 하는 동안 단 세 차례의 클린시트만을 성공했다.
사우샘프턴은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 가장 먼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으로 강등된 팀이다. 2승 6무 30패 승점 12 최하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19위 입스위치 타운과 승점 차도 10점이나 된다. PL 역대 최소 승점보다 단 1점 높았다.
램스데일의 개인 커리어 세 번째 PL 강등이었다. 램스데일은 지난 2019-20시즌 AFC 본머스 유니폼을 입고 PL 37경기 62실점 5클린시트를 마크했다. 본머스는 19위로 강등의 아픔을 맛봤다.
그에게 손을 뻗은 구단은 친정팀 셰필드 유나이티드였다. 셰필드 유스 출신인 램스데일은 2017년 1월 셰필드를 떠난 뒤 3년 만에 다시 복귀에 성공했다. 하지만 38경기 63실점 5클린시트라는 성적을 남겼다. 팀은 20위로 강등됐다.
두 시즌 연속 강등을 맛본 램스데일이지만, 그는 PL에 살아남는 데 성공했다. 아스널이 그를 원했다. 램스데일은 아스널 이적 후 두 시즌 동안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다. 그러나 2023-24시즌 아스널이 다비드 라야 골키퍼를 영입하며 램스데일의 자리는 사라졌다.
램스데일은 올 시즌을 앞두고 사우샘프턴으로 적을 옮겼다. 하지만 '승격팀'이었던 사우샘프턴은 기존 PL 구단들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결국, 한 시즌 만에 챔피언십으로 강등당하게 됐다.
그럼에도 램스데일은 다음 시즌도 PL에서 뛸 것으로 보인다. 웨스트햄이 그를 원한다. '토크스포츠'는 "부진한 기록에도 웨스트햄 감독 그레이엄 포터는 램스데일이 아스널, 셰필드 유나이티드, 본머스에서 보여준 PL 활약에 여전히 인상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웨스트햄은 루카스 파비안스키가 7시즌 만에 팀을 떠나면서 새로운 골키퍼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걸림돌은 그의 이적료다. 이 매체는 "램스데일의 이적료는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사우샘프턴은 불과 1년 전 그를 영입할 때 지급한 1800만 파운드(약 335억 원)보다 약간 높은 2000만 파운드(약 370억 원)를 원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그는 10만 파운드(약 1억 8500만 원)의 주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크스포츠'는 "만약 이적이 성사된다면, 램스데일은 런던 스타디움에서 알퐁스 아레올라와 주전 경쟁을 벌이게 된다. 하지만 아레올라 역시 지난 시즌 좋은 활약을 보였다고 보긴 어렵다"며 "램스데일에게 이번 런던 복귀는 2년 전 절정에 달했던 자신의 커리어를 재건할 수 있는 완벽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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