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뒤숭숭한 분위기에 빠져 있는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KIA 타이거즈가 위닝시리즈에 도전한다.
KIA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시즌 8차전 원정 맞대결에 앞서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KIA는 전날(3일) 두산을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KIA는 1회 경기 시작부터 두산의 마운드를 공략하는데 성공하는 등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리고 1회말 곧바로 추격의 점수를 허용했지만, 4회초 다시 3점을 보태며 차곡차곡 간격을 벌려나갔다. 그리고 경기 막바지였던 8회에만 5점을 쓸어담으며, 두산을 11-3으로 격파했다.
이날 KIA는 두산을 상대로 3연승이자, 위닝시리즈에 도전한다. KIA는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417로 펄펄 날아오르고 있는 윤도현을 연이틀 3번에 배치했다. 이날 KIA는 박찬호(유격수)-최원준(우익수)-윤도현(2루수)-최형우(지명타자)-오선우(1루수)-패트릭 위즈넘(3루수)-김석환(좌익수)-김태군(포수)-김호령(중견수) 순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윤도현은 전날(3일) 3번으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1볼넷으로 공격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이범호 감독은 4일 경기에 앞서 "윤도현을 3번으로 넣은 게 상당히 만족스러울 것 같다'는 말에 "'중심을 어떻게 하면 더 강하게 만들 수 있을까' 하고 있는데, (윤)도현이를 3번으로 넣은 것도 (최)원준이가 2번에서 잘 쳐주니, 팀이 조금 더 빨라지는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선수들이 2아웃에서도 짧은 안타로 연결해 줬고, 어제 경기를 봤을 땐 굉장히 만족스러운 경기였다"며 눈부신 공격력에 이어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에 대해선 "2루에 있으면 괜찮을 것이라고 보고 있었다. 캠프에서도 유격수나 3루에서 던지는 것에 대한 부담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 반면 짧은 거리에 대한 두려움은 없어 보였다. 지금 워낙 공격도 잘 되고 있고, 2루에서 자리를 잡아가면서 심리적으로도 편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좋은 흐름을 타고 있는 만큼 향후에도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은 보여주지 않을 것이라는 게 이범호 감독의 생각이다. 그는 "공 던지는 것은 실력이 아닌 심리다. 그것만 잘 잡아주면 문제없이 본인이 하는 플레이는 충분히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본인이 할 수 있는 야구를 잘 펼쳐줬으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마운드에는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등판한다. 네일은 지난 5월 17일 이후 좀처럼 승리와 연이 닿지 않고 있지만, 가장 최근 승리를 거뒀던 17일 두산을 상대로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과연 KIA가 3연승으로 좋은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잠실 =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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