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 명단에 잭 그릴리시를 제외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미러'는 5일(이하 한국시각) "그릴리시는 맨시티의 클럽 월드컵 명단에서 제외될 예정이며, 에티하드 탈출에 한 발 더 다가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시즌 부진한 활약을 펼친 그는 올여름 이적설에 강하게 휘말려 있다"고 전했다.
그릴리시는 지난 2021년 8월 맨시티로 이적했다. 당시 맨시티는 그릴리시를 영입하기 위해 애스턴 빌라에 1억 파운드(약 1840억 원)를 지급했다. 막대한 이적 자금을 투자했다.
하지만 그릴리시의 모습은 실망스러웠다. 2021-22시즌 39경기 6골 4도움, 2022-23시즌 50경기 5골 11도움, 2023-24시즌 36경기 3골 3도움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올 시즌에도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32경기 3골 5도움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미러'는 "그릴리시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 아래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 잡지 못한 상태다. 이에 따라 과르디올라는 또 한 번 중대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이며, 시티의 주축 선수들이 FIFA의 새롭게 확대된 클럽 월드컵 참가를 위해 미국으로 향하는 가운데, 그릴리시는 명단에서 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맨시티는 아직 클럽 월드컵 최종 명단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그릴리시가 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고 했다.
그릴리시는 현재 다른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구단은 물론, 해외 클럽들도 그를 눈여겨 보고 있다.
'미러'는 "그릴리시는 잉글랜드 대표팀 복귀를 위해서는 꾸준한 출전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 맨시티는 그릴리시의 이적에 열린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임대와 완전 이적 모두 가능하다"며 "과르디올라는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이 끝난 뒤, 구단이 그릴리시와 그의 에이전트와 함께 모두에게 최선의 해법을 찾을 것이라며 그가 점점 팀 내 입지를 잃고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고 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시즌 최종전에 그릴리시가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것에 대해 "물론 그릴리시는 경기를 뛰어야 한다. 그는 3일마다 경기를 치러야 할 환상적인 선수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도, 지난 시즌에도 그러지 못했다. 그가 출전 기회를 가져야 한다. 그게 우리 팀이든, 다른 팀이든 간에 말이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사령탑은 "그릴리시와 개인적인 문제는 없다. 내가 직접 그를 이곳으로 데려오자고 했고, 이번 시즌에도 그를 붙잡고자 했던 사람이다. 나는 잭 그릴리시를 원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풋볼 디렉터) 치키 베히리스타인과 새 디렉터인 우고 비아나, 그리고 에이전트들의 몫이다"고 말했다.
맨시티는 오는 19일 위다드 카사블랑카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를 시작으로 23일 알 아인, 27일 유벤투스를 차례대로 상대한다.
'미러'는 현재 맨시티는 AC 밀란의 미드필더 티자니 레인더르스와 리옹의 공격수 라얀 셰르키 영입을 추진 중이며, 두 선수를 클럽 월드컵 전까지 데려오길 원하고 있다"고 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