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최근 부진한 타격 페이스로 인해 1군에서 말소됐던 나승엽(롯데 자이언츠)이 훈련 과정에서 눈 부상을 당했다. 수비훈련 중 공에 맞았고, 안구 내 출혈이 발생했다.
롯데 관계자는 5일 "오늘 수비 훈련 중 나승엽이 공에 맞으면서 우측 안구 내 출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병원에 입원하게 됐지만, 큰 부상은 아니라는 점이다.
군복무를 마치고 지난해 롯데의 품으로 돌아온 나승엽은 121경기에서 127안타 7홈런 66타점 59득점 타율 0.312 OPS 0.880으로 활약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그리고 올해는 4월 마지막 경기였던 키움 히어로즈와 맞대결에서 7호 홈런을 터뜨리며 다시 한번 최고의 시즌을 향해 나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5월 일정이 시작된 후 나승엽의 페이스가 급감했다.
나승엽은 5월 한 달 동안 단 1개의 홈런도 치지 못하는 등 타율 0.195로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렸고, 지난 1일 SSG 랜더스와 맞대결에서는 가장 결정적인 상황에서 병살타로 물러나는 등 좀처럼 살아날 조짐을 보이지 못하면서 이튿날 2군으로 내려가게 됐다. 그런데 재정비를 하던 중 나승엽이 황당한 부상을 당했다.
잔류군에서 수비 훈련을 하던 중 공에 눈을 맞았고, 안구 내 출혈이 발생했다. 롯데 관계자는 "나승엽은 동아대학교 병원에 입원했으며, 내일 중 안과 검진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래도 천만다행인 것은 큰 부상은 아니었다는 점이다.
롯데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오늘 나승엽은 경기에는 나가지 않았다. 오전 11시쯤 잔류군에 남아서 배팅과 수비 훈련을 하던 중 눈에 공을 맞았다. 펑고 타구에 맞은 것은 아니다. 다른 선수와 공을 주고 받는 과정에서 맞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롯데 관계자는 "(전)민재 때처럼 안구에 출혈이 발생했지만, 큰 부상은 아니다. 일단 동아대병원에서 진료를 받았고, 안정을 위해서 입원을 하게 됐다"며 "입원은 내일 검진 전까지다. 검진을 받기 위해서 입원을 했다고 보면 된다. 큰 부상이 아닌 만큼 빠르게 올라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롯데 입장에선 타격감을 되찾고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나승엽을 2군으로 내려보냈는데, 부상이라는 날벼락을 맞게 됐다. 그러나 큰 부상이 아니라는 점에서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게 됐다.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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