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나승엽에 이어 윤동희도 부상을 당하면서 순식간에 선수단 뎁스가 헐거워진 롯데 자이언츠가 파격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롯데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시즌 7차전 원정 맞대결에 앞서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롯데는 올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며 줄곧 상위권에서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최근 롯데에는 좋지 않은 소식들이 너무나도 많은 상황. 타격 침체로 재정비를 위해 2군으로 내려간 나승엽이 훈련 과정에서 눈에 공을 맞는 부상을 당했고, 전날(5일) 경기에서는 윤동희가 수비 과정에서 허벅지 통증을 느끼면서 1군에서 말소됐다.
나승엽의 경우 안구 내 출혈이 있는 상황이지만, 병원 검진 결과 큰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문제는 윤동희다. 윤동희는 좌측 전면 대퇴부 근육 부분 손상으로 2주 뒤 재검진을 받아야 한다. 햄스트링 부상의 경우 경미하더라도 복귀까지 한 달의 시간이 필요한 만큼 윤동희가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올 때까지는 꽤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황성빈을 시작으로 나승엽과 윤동희까지 없는 상황에서 롯데가 파격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이날 롯데는 김동혁(중견수)-고승민(1루수)-빅터 레이예스(지명타자)-전준우(좌이수)-전민재(유격수)-손호영(3루수)-유강남(포수)-한태양(2루수)-한승현(우익수) 순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눈에 띄는 점은 외야 구성이다. 레이예스를 제외한 주전 외야수들이 모두 이탈한 상황에서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9라운드 전체 84순위에서 롯데의 지명을 받고, 지난 5일 키움 히어로즈와 맞대결에 앞서 처음 1군의 부름을 받은 한승현이 데뷔 첫 선발 출전의 기회를 갖는다. 그리고 고승민이 4일 키움전에 이어 다시 한번 1루수 글러브를 낀다.
최근 롯데의 분위기는 썩 좋지 않다. 네 시리즈 연속 루징시리즈에 그치면서, 그동안 벌어놨던 승·패 마진이 급격하게 줄어드는 중이다. 과연 롯데가 두산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까.
잠실 =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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