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정민 기자] 그룹 EXID의 하니가 남자친구 양재웅의 병원에서 발생한 환자 사망 사고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하니는 오는 16일 인도네시아 북부 안쫄(Ancol) 비치 시티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빅그라운드 페스트 2024(BIG GROUND FEST 2024)’에 EXID 멤버들과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공연을 앞두고 하니는 EXID 멤버들과 함께 공연 주최사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팬들에게 인사 영상을 전했다. 하니는 “안녕하세요 인도네시아 레고 여러분, EXID 하니입니다”라며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 많이 해달라”고 전했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인사를 건넨 하니의 모습은 팬들에게 큰 관심을 모았다.

이번 인도네시아 공연은 하니가 양재웅의 병원 사건 여파와 결혼 연기 이후 처음 공식 활동을 갖는 자리다. 하니와 결혼을 약속했던 양재웅은 자신의 병원에서 다이어트 약 중독 치료 중이던 30대 여성 A씨가 입원 17일 만에 사망하는 사고로 논란에 휩싸였다.

사고 발생 두 달 만에 양재웅은 “고인과 유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사과했지만, 뒤늦은 사과로 공분을 샀다.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양재웅은 과실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인정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하니 역시 사건 여파를 피할 수 없었다. 일부에서는 결혼 발표 시기가 사망 사고 발생 후 4일 만이었던 점과 하니가 이 사실을 몰랐을 리 없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하니는 사건 이후 현재까지 공식 입장이나 의견을 밝히지 않으며 침묵을 지키고 있다.

이정민 기자 jungmin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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