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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블랙핑크 로제가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한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놓자 팬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로제는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패션 매거진 '페이퍼'와 신곡 'APT.'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로제는 지난해 16살 연상의 배우 강동원과의 열애설에 이어 중국발 마약 루머와에 휩싸인 바 있다. 지난해 4월 일부 네티즌은 두 사람이 같은 목걸이, 아우터 등 '커플템'을 착용하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아트페어에 나란히 참석했던 점, 패션계 모임 인증 사진에 등장한 점 등을 근거로 열애설을 퍼뜨렸다.
당시 YG엔터테인먼트 측은 "로제의 열애설은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 부디 사실과 다른 내용이 확산하지 않도록 도움 주시면 감사드리겠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또한 중국발 마약 루머에 대해서도 YG는 "로제와 관련된 루머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의 인권을 침해하고 명예를 실추 시키는 행위들에 대한 법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 현재 루머 생성 및 유포자들에 대해서도 모니터링 중이며, 향후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강경 대응하겠다"고 법적대응을 알렸다.
로제는 인터뷰에서 "20대는 매우 취약하고, 혼란스럽고 삶에 대해 화가 많이 났던 시기"라며 자신을 둘러싼 루머, 악플들에 대해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로제는 밤늦게까지 스크롤을 하는 나쁜 습관이 있는데, 이 때문에 때때로 “내 머릿속으로 들어올 악플”의 토끼굴에 빠지기도 한다고 고백했다. 곧 발매되는 음반에 수록된 한 곡은 그런 시간을 보낸 후에 쓰여졌다.
그는 “제가 온라인 세상에 얼마나 취약하고 중독되어 있는지, 사랑받고 이해받고 싶어 하는 갈망이 얼마나 큰지 깨달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역겹도록 취약하고 솔직해서 사람들이 제가 이런 감정을 겪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 곡을 쓰기로 결심했는데, 저는 그런 제 자신이 싫었다. 오히려 제가 감추고 싶은 부분이기도 했다. 인터뷰할 때도 저는 아무렇지도 않은 사람인 것 같다. 하지만 모든 단어, 모든 댓글이 저를 무너뜨린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저를 오해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더 솔직하고 열린 모습을 보여줄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그의 인터뷰가 공개되자 팬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인터뷰 내용도 너무 좋던데 12월 6일 정규앨범 너무 기대돼”, “너 최고야” 등의 응원을 보냈다.
한편 로제는 선공개 싱글 'APT.'(아파트)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 8위로 진입하는 등 글로벌 열풍을 이끌고 있다.
그는 K-컬처를 향한 관심이 높아진 현상에 뿌듯함을 나타내며 "사람들이 점점 더 한국 문화에 관해 배워 나가기 시작한 것으로 안다. 한국 문화는 가장 흥미로운 문화 중 하나다. 한국 문화를 세상에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은 개인적으로 기쁜 일이다"라고 말했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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