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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배우 송혜교와 그룹 미쓰에이 출신 가수 겸 배우 수지가 합계 21년 동안 이어온 선행으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송혜교와 수지는 지난 12일 각자의 SNS 계정에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손하트를 만들고 서로의 계정을 태그하는 등 친민할 모습을 보여 화제가 됐다.
두 사람은 김은숙 작가의 넷플릭스 신작' 다 이루어질지'를 통해 연을 맺었고, 작품을 넘어 특별한 우정을 쌓아가는 모습으로 이목을 끌었다. 이 작품에서 수지는 주인공 가영 역을 맡았고, 송혜교는 특별 출연했다.
송혜교와 수지는 각각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선행으로도 주목받는 중이다. 배우로서의 삶뿐만 아니라 따뜻한 마음을 전하려는 이들의 모습으로 대중에게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있다.
최근 수지는 소속사에도 알리지 않은 개인적인 기부 사실이 알려지며 다시 한번 선행의 아이콘으로 주목받았다.
수지의 게시물에는 지난 10일 한 환아의 어머니 A씨가 "우리 아기 병원비 도와주셔서 잘 치료 받고 있다"며 감사의 댓글을 남겼다. A씨는 "우리 첫째 아기 이름도 배수지"라고 소개하며 "우리 쌍둥이들도 수지님처럼 사랑이 많은 사람으로 잘 키우겠다"고 약속했다.
수지는 조산으로 폐동맥 고혈압, 뇌병변 장애 등을 앓고 있는 배라희 양의 병원비로 2천만원을 후원해 한 달 병원비만 700만원에 달하는 어려움을 겪던 가족에게 큰 힘이 되었다.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은 "수지가 개인적으로 진행한 일”이라며 “이번이 특별한 게 아니라 기부를 꾸준히 하고 있다. 환우들을 도와주는 것에 대해 관심을 두고 있어서 그런 것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수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닌, 2016년부터 꾸준히 난치병·소아암·백혈병 환아들을 돕기 위해 기부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계 대표 기부왕으로 꼽히는 수지는 2015년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 ‘아너스 클럽’ 회원에 등재되기도 했다.
송혜교 역시 사회를 향한 지원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송혜교는 오는 17일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함께 '조선의 혁명 여걸 김마리아' 영상을 만들어 국내외에 공개한다.
서 교수가 기획하고 송혜교가 후원한 것으로 알려진 영상은 일제 감시가 심한 남성을 대신해 김마리아가 기모노를 입고, 2.8독립선언서를 숨겨 국내로 반입해 전국 각지로 배포한 일을 소개한다. 여성 비밀결사인 대한민국 애국부인회를 조직해 국내외에 지부를 설치하고, 군자금을 모아 임시정부에 전달한 독립운동을 재조명한다.
송혜교와 서 교수는 13년간 안중근 기념관, 상하이 윤봉길 기념관, 헤이그 이준열사 기념관 등 해외에 남아있는 대한민국 독립운동 유적지에 한국어 안내서, 한글 간판, 독립운동가 부조작품을 37곳에 기증하며 역사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수지와 송혜교의 선행은 크게 주목받고 있으며, 누리꾼들은 이들이 보여주는 우정과 선행에 "미모와 마음씨까지 닮은 두 사람" "미모에 감동 그리고 마음씨에 한번 더 감동" 등 드라마와 영화 속 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모습에 응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한편 내년 1월 24일 영화 '검은 수녀들'로 인사한다.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나선 사람들의 이야기로, 2015년 나온 '검은 사제들'의 속편 격인 작품이다. 송혜교를 비롯해 배우 전여빈·이진욱·허준호·문우진 등이 출연한다.
수지는 넷플릭스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 촬영을 지난달 마쳤다. 서로의 생사 여탈권을 쥔 감정과잉 지니와 감정결여 가영이 행운인지 형벌인지 모를 세 가지 소원을 놓고 벌이는 로맨틱 코미디다. 수지를 비롯해 배우 김우빈·안은진·노상현·고규필·이주영 등이 출연한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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