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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무거운 마음" 임영웅・성시경・김장훈, 가요계도 깊은 슬픔 '추모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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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임영웅, 성시경, 김장훈 / 마이데일리
왼쪽부터 임영웅, 성시경, 김장훈 /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예정된 스케줄을 취소할 수 없어서 정상 진행한 가수도, 또 급박하게 취소한 경우도 추모의 물결은 계속됐다. 가수 임영웅, 성시경, 김장훈이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참사에 애도의 뜻을 전했다.

임영웅은 2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임영웅 리사이틀 [RE:CITAL]'을 진행했다. 오프닝 공연을 마친 그는 "비행기 사고로 소중한 생명이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깊은 슬픔을 느끼면서 희생자분들, 그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애도하는 마음을 보내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어 그는 "비행기 사고라는 힘든 상황 속, 그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도 정말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성시경도 같은 날 저녁 서울 송파구 KSPO DOME에서 열린 '2024 성시경 연말 콘서트 '성시경'에서 추모의 뜻을 전했다. 그는 "희생자분들과 슬픔에 잠겨 있을 분들을 위해 잠시나마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관객과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 "사고 소식을 듣고 무거운 마음으로 왔다. 오늘 이 자리는 여러분과 약속이라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장훈은 공연을 취소했다. 이날 오후 5시 순천문화예술회관에서 '김장훈 연말 콘서트 순천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오전 무안국제공항에서 여객기가 폭발하는 대형 참사가 발생하면서 고심 끝에 콘서트 취소를 결정했다.

김장훈은 '순천 관객 여러분들의 깊은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다른 곳도 아닌 순천의 이웃 동네이기에 공연을 진행할 수도, 할 수 있는 마음도 안되네요. 다시 한번 순천의 관객 여러분께 넓은 양해를 구하며 다시 날을 잡아 더 잘 준비해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고 입장을 전했다.

한편,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여객기 기체는 활주로 주변 시설물을 충돌하면서 반파됐고, 불길에 휩싸였다.

사고가 난 기종은 B737-800으로,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승객 175명 중 한국인이 173명, 나머지 2명은 태국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 당국은 저녁 9시 기준 사망한 179명을 수습했으며, 현장에 임시 영안소를 설치했다. 부상자 2명은 모두 승무원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도형 기자 circl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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