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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황희찬이 울버햄튼 원더러스에서 새로운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
울버햄튼은 27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황희찬은 시즌 첫 골을 넣었다.
울버햄튼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으며 퇴장을 당해 수적 우위를 점했다. 후반 13분 울버햄튼은 마테우스 쿠냐의 코너킥이 그대로 골대 안으로 들어가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28분 울버햄튼은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황희찬을 투입하고 곤살루 게데스를 뺐다. 황희찬은 후반전 추가시간 쿠냐가 골키퍼와 1대1 찬스에서 내준 패스를 가볍게 골대 안으로 밀어넣으며 2-0을 만들었다.
울버햄튼은 이날 경기 승리로 승점 3점을 따냈다. 울버햄튼은 4승 3무 11패 승점 15점으로 17위에 오르며 강등권에서 탈출했다. 황희찬은 맨유를 상대로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뜨리며 울버햄튼 승리에 힘을 보탰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울버햄튼 최고의 공격수로 군림했다. 31경기 13골 3도움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황희찬은 손흥민에 이어 프리미어리그에서 단일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두 번째 아시아 선수가 됐다.
그러나 황희찬은 올 시즌 최악의 출발을 보였다. 리그 11경기에 출전해 단 한 개의 공격포인트도 올리지 못했다. 설상가상 10월 A매치 기간 발목 부상을 당해 스쿼드에서 이탈했고, 최근에는 주전 경쟁에서도 밀렸다.
황희찬은 복귀 이후 주로 교체로 출전했다. 황희찬은 지난 10일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는 아예 교체로도 출전하지 못했다. 1월 이적시장에서 울버햄튼이 황희찬을 판매할 것이라는 주장도 등장했다.
울버햄튼 소식을 전하는 'Molineux News'는 "황희찬은 지난 시즌 말도 안 되는 고점에 도달한 이후 폼이 급격히 떨어졌다"며 "울버햄튼이 황희찬에 대한 문의를 들어볼 것으로 보이며 1월에 떠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다행히 황희찬은 올해가 지나가기 전 시즌 첫 골을 맛봤다. 맨유전 득점으로 황희찬은 울버햄튼 역대 프리미어리그 득점 공동 4위(21골)에 올랐다. 한 골만 더 기록할 경우 22골로 스티븐 플레처와 공동 3위에 오른다.
황희찬은 손흥민과 '코리안 더비'를 준비한다. 울버햄튼은 30일 자정 토트넘 홋스퍼와의 19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리그 6호골, 황희찬은 리그 2호골에 도전한다. 황희찬은 교체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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